세담 건축사사무소(2)
-
봉담 ‘레이어’ CAFE_LEIE 2025.8
CAFE_LEIE 에필로그 그리고 건축사의 소고 와우리는 조선시대에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제사를 지낼 때 떠놓을 물을 이곳에서 가져갔다는 데서 유래되었고 마을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산의 지형이 ‘소(牛)’가 ‘누워(臥)’있는 모양 같다고 해서 불려진 지명이다. 건축물 주변에는 공동주택과 종교시설 그리고 낙후된 공구상가와 중저층의 건물로 이루어진 소도시의 한 켠에 위치하고 있다. 텅 빈 곳은 아니지만 봉담 시민들의 여가를 보낼 수 있는 휴식공간은 부족한 편이다. 건축물이란 소유하고 있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본디 길을 걸어가고 또한 잠시 들어와 앉을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보편적인 공간이며 집과 집을 잇는 길, 그리고 다 같이 소통할 수 있는 공공성의 산물이어야 하기에 언제나 열려 있어야 한..
2025.08.31 -
건축의 또 다른 이름, 사색 2025.1
Meditation, another name of architecture 긍정의 힘 아무리 세상을 살아보아도 만족이란 있을 수 없다. 버틸 수 있는 것과 버릴 수 있는 것들을 철저하게 구분하면서 저마다 삶이 준 무게를 지탱하며 살아간다. 어제 같은 오늘, 오늘 같은 내일. 건축을 하는 내게도 무수히 반복되면서 지루한 시간을 채워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선택을 하고 결정을 하며 결코 끝나지 않을 시간을 또 다른 나와 같은 사람들처럼 지극히 평범하게 보내고 있다. 어차피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은 이미 정해져 있고 피할 수도 없다. 예전부터 그랬듯이 이유와 변명은 스스로에게 절대로 위안을 주지 못하기에, 지금 내가 있는 이곳에서 쓸모 있는 일을 마쳐내야 한다. 아무리 내가 모를 보이지 않는 지혜들이 ..
2025.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