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형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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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 생존기 2024.11
A Record of surviving as a korean architect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아무런 배경도 인맥도 없이 호기롭게 건축사사무소를 개설했다. 그동안 다양한 용도와 규모의 수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경험치를 쌓아왔다. 늘 해오던 설계업무는 익숙했고, 편집과 3D도 가능한데다 손도 빨랐기에 어떤 일이 주어지든 문제없이 수행할 자신도 있었다. 때마침 개업 즈음에 개인 건축주와의 계약 건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회사 업무가 아닌 온전히 나의 프로젝트를 한다는 사실과 내 힘으로 뭔가를 이루었다는 성취감에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이었으나, 곧 문제에 부딪혔다. 설계비로 얼마를 받아야 하는지 전혀 감이 없었다. 주변에 조언도 얻어보고 ‘첫 프로젝트이니 돈을 남기려 욕심내서는 안 된다’ ..
2024.11.30 -
아이 엠 키라_“좋은 디자인은 사용자에게 필요한 공간을 적합하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여형종 건축사 2024.2
I AM KIRA 건축사사무소의 미션은? 받는 만큼 일하려고 합니다. ‘받는 만큼 적당히 대충하자’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건축사는 비용에 맞은 디자인과 기술력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당연히 합당한 실력과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실력과 능력은 가장 먼저 충족해야 할 필수조건이죠. 건축사가 노력하고 제공하는 서비스에 맞는 적절한 보수 또한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디자인은 수려한 외관과 인상적인 공간 연출도 좋지만, 사용자에게 필요한 공간을 적합하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저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부족함 없이 수행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공동주택과 오..
202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