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귀하루 2021.3
Uigwi Haru 여름 무더운 날, 도심에서 벗어나 올레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젊은 남녀. 그 하루는 제주도 귀농으로 이어져 한 가정을 보살펴 줄 의귀하루가 된다. 귀농과 게스트하우스 제주도 여행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울의 삶이 팍팍해질 즈음 새 삶을 꿈꾸게 된다. 서울살이에 지친 한 가정이 제주도에서 귤 농장과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다면, 그에 어울리는 건물은 어떤 것일까. 첫째는 건물이 귤밭과 잘 어우러졌으면 좋겠다. 둘째는 게스트하우스와 주인집 각각의 사생활이 독립되었으면 좋겠다. 셋째는 게스트하우스가 주인집과 적절한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다. 이 세 가지를 갖춘 건물을 만들고 싶었다. 귤밭과 조화를 이루는 건물 귤밭을 따라 걷다 보면, 귤밭 위로 떠있는 듯한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귤밭을 향해 열려..
2023.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