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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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집 이야기 2021.2
Many house stories ‘집’은 우리나라 사람들과 오래전부터 애증의 관계가 형성된 삶터이다. 다른 말로 하면 부동산. 이 단어로 전환되는 순간 사람들의 애증과 희로애락은 한순간에 사라지고 한숨과 비판의 대상이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자고 나면 집값이 오르는 통에 부동산은 1960년대 정치적 사회 문제의 주제가 되었고, 1970년대와 1980년대도, 1990년대를 지나 2020년대에도 여전히 핫이슈다. 부동산과 집이라는 단어는 분명 서로 다른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으나, 동일한 건축 형식을 띈다. 그러나 사용되는 단어에 따라 이 동일한 건축을 대하는 시선과 태도는 판이하다. 산업화 시대를 지나서 4차 산업 혁명의 시대에 들어선 지금도 부동산 이슈는 여전하고, 오히려 정치적 주제로까지 확산되었다..
2023.01.31 -
건축으로 이야기 하자 2018.11
Let's talk with architecture 이번 한국건축문화대상을 받은 서울 용산의 아모레퍼시픽 사 옥은 여러 가지 면에서 화제가 되었다. 평생을 집요하게 고민 하는 건축사로 알려진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모든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결과물로 걸레받이와 화장실까지 자기 완결성을 확보 하고 있었다. 개인적 호불호를 떠나서 우리나라에 이런 완결 성을 확보한 건축이 하나 둘 늘어간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 고, 건축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 반갑기 그지 없다. 그런데 아모레퍼시픽의 대상 수상을 보면서 우리 건축을 되 돌아보게 된다. 아모레퍼시픽 사옥은 민간사업가가 작품을 의뢰해서 진행된 경우다. 공사비는 동일한 규모의 건축 시공 비의 몇 배가 들었다. 디자인의 새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상 부구조는 ..
2022.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