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건축 08 화성 장안문(長安門) 2020.9
Immortal architecture 08 Janganmun, Hwaseong Fortress 건축법에서 재축(再築)이란 ‘건축물이 천재지변이나 그 밖의 재해(災害)로 멸실된 경우 그 대지에 다시 축조하는 것을 말한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신축, 재개발, 재건축 등 새로 짓는 것이 건축의 주류인 상황에서 재축된 건축물들을 소개하고 건축의 의미를 돌아보고자 이 연재를 준비했습니다. 18세기 말 조선. 정조(1756∼1800)는 영조(1694∼1776)에 이어 조선의 중흥기를 이끌고 있었다. 효심이 지극했던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수원으로 옮기기로 결정하며, 왕이 머무를 수 있는 행궁과 자급자족이 가능한 신도시를 만들도록 했다. 지금으로 치자면 경제 기반형 자족도시를 계획하고 건설하는 일..
2023.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