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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리스 M(1)

  • 포트리스 M 2023.5

    Fortress M ‘Fortress M’ 혹은 ‘The Soft Wall’ “성벽으로 둘러싸인 요새 같은 집이었으면 좋겠어요. 가족이 늘 소통하고, 1층에 농구코트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건축주의 말을 듣고 생각했다. ‘요새 같은 집에 농구코트라…….’ 그렇게 우리는 불안과 로망이 혼재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내려 한다. Prolog 해맑은 표정으로 마주 앉은 건축주에게서 처음 건네받은 단어는 ‘fortress’였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요새 같은 집이었으면 좋겠어요. 외부에 내 모습이 드러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내부에서는 막힘이 없고, 늘 아이들과 부부가 소통해야 해요. 아이들이 어디엔가 ‘짱박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가능하다면 1층 내부에 농구코트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이처럼 들떠..

    202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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