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효상·최덕주 ‘결구와 수직의 풍경’ 展 2021.7

2023. 2. 7. 09:08아티클 | Article/건축계소식 | News

‘Landscape Woven, Connected’ Exhibition 
by Seung, Hyosang and Choi, Deokjoo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6월 29일∼7월 18일 개최
약 45점 가구와 조각보, 근현대 회화 구성…예술의 본질 공유

승효상 건축사와 최덕주 조각보 작가의 2인전 ‘결구(結構)와 수직(手織)의 풍경’ 전시가 6월 29일(화)부터 7월 18일(일)까지 3주간 서울옥션 강남센터 6층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승효상 건축사(前국건위원장, 주.종합건축사사무소 이로재)는 “7년 전 전시했던 ‘수도원을 위한 가구’에 더하여, ‘결구의 풍경’이라는 제목으로 제 건축 속에 들어가는 조촐한 가구에 최덕주 조각보 작가의 작품으로 이룬 ‘수직의 풍경’을 덧댄 이중전시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로 인해 전시회 명이 ‘결구와 수직의 풍경’이 되었다는 설명이다.
전시에 등장하는 모든 가구와 조각보는 수사와 장식을 멀리한다. 특히 가구는 겉으로 보기에 단순하고 평온해 보이지만, 결구를 이루는 부재들 사이의 투쟁이 있으며 이는 가구들이 때로는 긴장을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때문에 승효상 건축사는 ‘스스로 추방된 이들이 거주하는 수도원의 가구’라는 부제를 달았다. 조각보는 염색부터 직조까지 문자 그대로의 수고로 이루어진 것으로, 한 땀 한 땀이라는 글귀가 갖는 진지함과 색조의 얇은 천 속에는 보이지 않는 치열함과 집요함이 담겨있다.
서울옥션 측은 “약 45점의 가구와 조각보, 근현대 회화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다양한 예술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보다 다양한 예술의 본질을 공유하고자 한다”면서 “가구와 조각보를 함께 전시하는 일은 흔하지 않다. 어떻게 보면 결구와 수직은 최첨단 기술도 닿을 수 없는 세계의 삶이라는 같은 결을 가지며, 이 둘의 모임은 하나보다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이룰 수도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결구와 수직의 풍경이 관람객들을 위로하며 쉬게 해주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육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