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정체성 <PARTⅡ> ③ 서울의 도시 어휘들 Ⅲ 2023.9

2023. 9. 14. 16:46아티클 | Article/연재 | Series

Identity of the City <PARTⅡ> ③ Urban lexicons of Seoul Ⅲ

 

 

 

 

■ 도시 어휘 5 _ 탈 위계화된 도시조직
    De-hierarchized fabric  

 

<그림 1> 출처 1


서울의 확장과 도시화, 기존 도시화 지역의 변화는 토지의 재분배 방식에 기반한다. 토지의 재분배 방식은 수형도1)와 같은 방식으로 도시 조직을 형성하는 구성요소들의 위계가 와해되고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동등한 요소들로 이루어진 구조가 형성된다. 이때 기존 구조의 각 위계들은 저마다 다른 변형과정을 만들어낸다. 

분배

서울은 자신의 도시적 실체를 특징짓는 도시의 원형 요소를 보존해왔다. 산, 한강, 초기의 주요 도로들은 오랜 시간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서울은 지난 100년간 도시 원형시기에 만들어진 자기 완결적 도시 구조의 규모를 뛰어넘었다. 서울의 지리적 위치와 각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4개의 성문은 서울이 옛 도시를 넘어 사방으로 발전하고, 내사산과 외사산이라는 두 원 사이의 모든 공간을 메우고, 그 공간을 건축물로 모두 채우는 토대가 되었다. 이 과정은 대규모 토지에 대한 도시계획에 의해 진행되었고, 역사적 도시의 현존하는 자취들은 파편화되었지만, 옛 축과 역사적 장소들을 중심으로 흩어져 따로 모여 있는 조각들을 끌어당기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화 지역 곳곳은 콜라주와 같이 계획이나 배열의 제약 없이 흩어진 조각으로 구성된 모자이크가 만들어지는 결과로 완성되었다. 

구성요소  

모자이크식 공간 포화형 구조는 그 발생이 수형도 구조에서 기인함을 보여준다. 네 가지 개발 단계는 서울의 도시 구조에서 볼 수 있는 4단계 위계와 같다. 개발 1단계는 역사 도시 중심부에서 나온 근본 축과 이후 서울을 가로지르는 주요 도로의 인프라, 즉 나무의 줄기로 구성된다. 이 줄기는 2단계의 토대가 되는 주요 요소다. 2단계를 구성하는 2차 축, 즉 가지는 줄기를 통해 단일 사업을 지탱하는 근본 축과 결합한다. 3단계는 서울의 모자이크 조각, 즉 나뭇잎을 결정하는 도시화 사업이다. 도시화 사업은 도시의 구조에 붙은 조각으로 그 자체로 완전하며 자기준거적 또는 독립적이다. 이는 모자이크 조각 안의 세부 구조, 즉 잎맥이 구성하는 4단계 개발을 통해 좀 더 조직화된다.

 

<그림 2> 수형도 출처 1



형성  

이러한 구조의 형성 과정은 그 중요도에 따라 구성요소를 배열하고 한 요소와 다른 요소를 연결하는 계층적 규칙을 따른다. 따라서 역설적으로 모든 공간을 최대한 이용하는 이 과정의 결과는 방대하면서도 조직적인, 그러나 이질적 요소들로 구성된 각 요소가 다른 요소들과 같아지는 동질적 구조를 만들어낸다. 이들 요소는 모두 같은 단계에 존재하고, 그 중요성도 리좀2) 이론처럼 일관성보다는 요소들 간의 최다 연결 가능성을 기준으로 한다. 이는 원 계층 구조의 와해, 즉 영역(장소)에 대한 무관심과 도시 규모의 동질적 구조 안에서 개별 요소의 확대로 나타나는 외형 및 기능적 분산의 상태인 탈 영역화 과정을 생성하게 되었다. 도시가 복제 작업의 장이 되는 것이다.

변형도  

이렇게 생성된 구조는 안정적이지도 불변하지도 않지만, 조정 또는 개조가 가능하다. 도시 변화는 이러한 4단계 도시 구조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초기의 자유로운 점거와 독립 요소들 간의 약한 결합은 서울에 많은 유연성을 부여했다. 단계별 축들은 저항력도 변형도도 다르다. 근본 축의 맨 아래층은 매우 굳건하다. 맨 아래층은 보다 광범위한 지역 도시화 개발의 토대가 되기 때문에 그 흔적을 보다 영구적으로 유지한다. 다소 표면에 위치한 2차 축은 그리 영속적이지 않다. 단 하나의 모자이크 조각, 즉 변화나 발전을 요할 수 있는 대규모 작업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모자이크 조각으로 구성된 3단계 구조는 변화한 도시의 기능적·구조적 요구에 응하고자 중·단기간 안에 상당히 변할 수 있다. 그 나머지 조각의 구획 구조로 이루어진 4단계 층도 변화하는 경제적·기능적 또는 외형적·대표적 요구에 응하고자 다른 형태로 급속히 발전할 수 있다. 한정된 미래만을 고려한 도시개발 사업은 일정한 시간이 지난 후 재조정 기회를 갖는다. 단위 사업별로 도시에 개입하는 도시개발 사업은 사업성에 의해 결정되는 새로운 토지구획선을 만들어내며, 기존 도시조직의 경계를 흔들어 놓는다. 서울의 도시조직이 일정한 주기로 다시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그림 3> 서울 도시조직의 유형 사례-창동(좌)·역사도심부(우측 상)·송파구(우측 하) 출처 1
<그림 4> 서울도시조직-2008 출처 1

Q 1. 탈 위계화된 도시조직 내에서 건축물이 존중해야 하는 도시적 맥락은 무엇인가?
Q 2. 탈 위계화된 도시조직 내에서 건축물이 만들어내야 하는 도시적 맥락은 무엇인가?

 

 



■ 도시 어휘 6 _ 병렬 배치된 도시 요소들
    Juxtaposed artifacts 

 

<그림 5> 출처 1

서울에서 찾아볼 수 있는 역사적 요소의 양은 그것이 속한 시기와 반비례한다. 가장 오래된 시기부터 가장 최근의 요소까지, 남아 있는 요소들은 시대가 점점 짧아지고 현재 시대에 가까워질수록 증가한다. 지난 50년간 연대순으로 건설된 단일 요소들은 크든 작든 공시적인 파편들로 서울시 곳곳을 수놓고, 획기적 역사 속에서 병렬을 이룬다. 이는 도시 스케일과 건축 스케일 , 두 단계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도시 스케일에서는 서울의 모자이크 조각이나 다소 확장된 일부가 이러한 파편을 형성하고, 건축 스케일에서는 그 크기가 클 수도 작을 수도 있지만 도시적 맥락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단일한 또는 복합적인 건축 요소들이 이러한 파편을 구성한다.


도시 스케일  

서울의 도시 규모 파편들은 각기 다른 시기에 속한다. 각 파편들은 그 시기의 정신, 내재된 질서, 사회적 요구에 따라 건설되었고, 따라서 다른 시기의 파편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 경우, 각 파편들의 생성 시기는 여러 구조물을 식별할 수 있는 지표가 되는 특정 건물 또는 도시 문화를 품고 있다. 서울 도시 조각들의 생성 주기는 현재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짧아지고 있고, 그 대부분은 20세기, 그리고 20여 년이 지난 21세기에 속한다. 이러한 짧은 시간 주기로 인해 각 주기들의 차이를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이로 인해 서울의 각 도시 조각 안의 요소들은 거의 동시대성을 띄기도 한다. 각 도시의 조각들은 짧은 변화의 주기로 인해, 인접 시간대에 생성된 도시 조각의 모델을 복제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모델의 연구와 개발은 대부분 선례가 있어야만 진행된다. 외국의 사례를 수입하고 직접 서울의 여건에 맞게, 이를테면 크기를 변경하거나 한국적 상황에 맞게 유형에 따라 변형을 주는 등 앞선 시기의 모델을 수정 보완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하나의 모델은 도시 개발과정에서 건설되는 일련의 복제물의 토대가 된다. 한 가지 또는 소수의 비슷한 사업을 위해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것은 한국의 도시가 가지고 있는 조건적 시간성3) 내에서는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많은 비용을 사용할 준비는 아직 안 되어 있는 것이다. 

 

<그림 6> 종각, 종로타워, 2000년
<그림 7> 남대문 일대, 2005년 출처 2



건축 스케일  

건축물들 또한 각기 다른 시기에 속한다. 각 건축물들은 그 시기의 기술과 디자인으로 건설된다. 이는 건축물들의 시기를 식별할 수 있는 근거이다. 따라서 시기는 건축물의 식별 지표가 되는 특정 미학과 해당 건축물이 가지고 있는 효용성으로 식별할 수 있다. 서울에서의 해외 건축 문화의 영향은 20세기에 집중되었고, 지난 50년간 강력한 영향을 미쳤으며, 지금도 여전히 그러하다. 20세기 후반 50여 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되고 실현된 수많은 해외의 건축 미학들이 서울에서 실험을 거쳤다. 서울의 건축물 요소가 만들어내는 유형의 지속기간은 거의 순간적이라고 느낄 정도로 빠르지만, 근본적으로 차별화되는 유형의 수는 많지 않다. 그럼에도 모두가 다른 모습으로 도시를 채우고 있으며, 이는 인접 요소들과 차별화된다. 각 요소는 하나의 반복된 유형 또는 양식이지만, 이 양식은 지역적으로 해석한 것이거나 서울의 개발에 맞게 도입되었기 때문이다. 즉 소수의 유형으로부터 변형과 해석에 의한 수천 가지의 스타일이 존재하는 것이다.4) 이들 건축물이 나타내는 스타일의 다양성에 대한 추구는 극단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건축물이 이미지에 의해 명성을 얻는 일은 개발사업시행의 목표인 수익성과 직결되는 이 시대의 현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축물을 이미지화하고 이에 의한 시민들의 피드백은 반드시, 최대한, 이용해야 하며, 사업의 진행은 이를 위해 조정되기도 한다. 

특징  

도시 스케일과 건축 스케일에서의 각 조각들은 시간성, 실현성, 복제성, 현상의 극단성 측면에서 유사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현상은 도시 스케일, 건축 스케일 할 것 없이 시대와 시기가 다양하고, 모든 요소들이 시간의 중요성에 있어서 동등해지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특정 시기의 특정 대상이나 어느 한 요소에 더 크거나 적은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 것이다. 개별적인 도시 영역들과 건축물, 그 외 도시를 구성하는 물리적 요소들은 그 나름대로의 개성을 가지며, 서로 인접한 물리적 요소들과 비교되지 않고, 고전시대의 건축물이든 최근의 건축물이든 상관없이 고유의 존재성을 가진다. 
이러한 고유의 존재성은 각 요소들이 지니고 있는 내적, 외적 영향에 의해 새로운 존재로 교체되기 전까지 보존된다. 그러나 존재의 영원성은 담보할 수 없다. 모든 요소들은 대체의 운명으로 존재하며, 이로 인해 서울은 언제든 변할 준비가 되어 있는, 느슨한 관계성을 유지하는, 모든 요소들이 존재하는 곳이 되었다. 

 

<그림 8> 역사도심부 일대 2000년 출처 2
<그림 9> 창신동 일대 2004년 출처 2

 

Q 1. 다양한 시간성의 건축물들이 병렬 배치된 도시 맥락에서 건축물은 어떤 태도로 과거와 미래의 시간을 만나야 하는가? 
Q 2. 다양한 시간성의 건축물들이 만들어내는 도시성은 무엇인가? 

 

 



■ 도시 어휘 7 _ 지배적 경관
    Landscape dominated 

 

<그림 10> 출처 2

서울 도시화 과정에서의 건설은 주요 도시 구조물을 보다 높게 만드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60년간 유지되어 온 수평적 도시경관에 출현한 수직적 도시 요소는 그 자체의 규모, 외형적·계획적 특징으로 다른 요소들과 차별화된다. 

 

<그림 11> 역사도심부 일대, 1954년 출처 2
<그림 12> 서울역 앞 대우빌딩, 1990년 출처 2


새로운 요소의 출현  

서울의 경관은 역사 도심부에 저층 고밀도로 형성된 주거지의 집합적 경관에서, 19세기 말부터 외국인들이 건설한 석조건축이 들어서며 건축물은 1~2층에서 5층 이상, 10층까지의 높이로 도시경관의 변화가 시작되었다. 그러다 20세기 후반 급격한 속도로 진행된 도시화 과정에서 주거를 위한 고층 아파트, 업무와 상업용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서 다시 한번 모습을 바꾸었다. 서울시의 건축물 높이 기준은 지속적으로 상향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이는 증가하는 인구를 수용하기 위한, 용적을 위한 조치라고도 할 수 있다. 시대에 따라, 시기에 따라 건축물의 높이에 대한 허용 기준이 달라지며 서울의 도시 경관은 늘 예측할 수 없다고도 할 수 있다. 서울의 경관은 주거용 건축물인 아파트와 업무·상업 건축물의 높이가 만들어냈다. 
아파트는 1970, 80년대 10~20층 높이에서 2001~2004년 완성된 한국 최초의 초고층 아파트인 타워팰리스를 시작으로, 지난 20여 년간 초고층 아파트 주거용 단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고층 아파트 단지들이 3~5층 높이의 건축물로 구성된 도시 블록에 인접해 있다면, 두 영역이 보여주는 경관의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전국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서울로 이동한다는 사실은 증가하는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증명된다. 업무·상업용도의 고층 건축물이 다수 건설되기 시작한 1980년대 이후, 이러한 용도의 건축물에는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높은 높이가 더욱 관용적으로 허용되었다. 2000년 이후, 지구단위계획의 도입으로 도시관리가 강화되며 대규모 업무·상업용도 건축물들의 경계영역에는 더욱 높은 공공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 수직 건축물들은 서울의 모자이크 조각에서 명확한 존재감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점적, 면적 요소들로 도시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그림 13> 여의도 63빌딩, 2004년 출처 2
<그림 14> 도곡동 타워 팰리스, 2006 Matthew Byrne 출처 2


특징  

서울의 경관에 등장한 구성요소들은 몇 가지 보편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외형적, 미적, 계획적 관점에서 도시의 배경으로부터 독립되어 있고, 도시 곳곳에 분산되어 있다. 또한 고층 건축물은 보다 광범위한 동질적인 도시 영역보다 적은 면적을 점유하는 점적인 요소로 존재하며, 면적으로 낮은 건축물들이 집합되어 있는 도시 영역과 관계를 이루고 있다. 아파트, 업무·상업용 건축물들이 군집한 영역은 연속되는 도시의 벽을 형성하며 그 뒤의 배경을 감춘다. 건축물들 사이가 빈 공간으로 확보되어 있는 경우에는 일종의 시각적 필터로 작용해, 건축물 뒤의 배경과 교차하는 전망을 제공한다. 또한 때로는 단일 획지에 고립되어, 주변의 낮으며 전반적으로 동질적인 도시 구조를 지배하기도 한다. 
수직 경관을 만들어내는 이 고층 건축물들의 가장 큰 특징은 토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건축 면적이다. 최대한의 용적을 만들기 위한 수직화를 위해서 가급적 큰 규모의 토지가 전제되어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에서, 조밀한 다수의 작은 건조물 자리를 크고 높은 하나의 건조물이 대체하고 있다. 

 

<그림 15> 출처 2

경관 

다양한 방식, 다양한 높이로 건설된 각종 유형의 고층 건물 사업은 서울의 경관을 형성했다. 이러한 서울의 도시화 경관은 도시 곳곳에 광범위하게 배치돼 결과적으로는 시각적으로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동질적 경관을 만들어내며, 도시의 경관은 하늘 높이 솟은 타워의 힘에 의해 인지된다. 고층 건물과 그 아래에 펼쳐진 수많은 낮은 건물들의 영역은 현저히 대비되는 형태와 배경의 관계로 우리의 인식을 지배한다. 
서울의 도시 원형은 500년간 수평성을 그려왔지만, 지난 20세기 100년간의 변화로 서울은 완전히 다른 수직 도시가 되었다.

Q 1. 저층과 고층의 도시건조물이 공존하는 도시의 경관 미학은 어떻게 정의될 수 있는가? 
Q 2. 서울에서 저층건축물과 고층건축물은 어떤 방식으로 존재해야 하는가? 

 

 

 


이미지 출처 
출처 1 _ © 김선아
Configurazione dell’Identita’ della Citta’ di Seoul.  La possibilita’ e potenziona; ita’della fisicita’ urbana, Roma, La Sapienza, ICAR 21, 2008 (도시 서울 정체성의 형성_ 물리적 도시성의 가능성과 잠재성에 대해, 로마 라 사피엔자 대학, 박사학위 논문, ICAR 21, 2008)
출처 2 _ © 서울사진아카이브

https://archives.seoul.go.kr/contents/seoul-photo-archive 

 

 

 

글. 김선아 Kim, Seon-ah (주)스페이싱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김선아  건축사·(주)스페이싱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주)스페이싱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대표로, 1988년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및 2001년 베니스건축대학(IUAV), 2008년 로마 국립대학(La Sapienza,Valle Giulia)을 졸업했다. 대한민국 건축사이자 이탈리아 건축사, 도시계획학 박사이다. 현재 서울시 공공건축가, (사)한국건축가협회 스마트 도시건축위원장, (사)한국도시계획가협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spacing-pa@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