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9. 30. 15:05ㆍ아티클 | Article/포토에세이 | Photo Essay
Incheon Songdo Central Park
▹총면적 약 410,000㎡(축구장 57개 크기)
▹수로 길이 1.8㎞(수로 폭 12m∼최대 110m)
▹수심 평균 1.5m
▹저수량 약 90,000톤(서해 해수로 하루 1회 순환)
▹준공년도 2008년
제21차 인천 아시아건축사대회가 열리는 송도 컨벤시아 옆에는 국제업무지구의 중심 공간인 센트럴파크가 자리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해수를 끌어들여 만든 인공 수로가 공원 한가운데를 흐르며, 주변의 현대적인 고층 빌딩과 어우러져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센트럴파크는 도시계획 설계의 가치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자연과 도시가 한 공간 안에서 균형을 이루는 모습이 돋보이며,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참고했지만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라 한국적 요소를 더해 완성한 사례다.
공원은 전체적으로 기하학적인 구성을 따랐으나, 수로를 한반도 지형으로 형상화하고 동고서저 지형을 반영한 언덕과 구릉을 배치해 입체감을 살렸다. 다도해의 섬들을 본뜬 디자인, 사상의학을 주제로 한 지압로, 전통 꽃담과 정자 등 한국적 장치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또 공원 안의 카페, 식당, 호텔 같은 편의시설은 전통 한옥 양식의 목조건축으로 지어졌다. 현대적인 도심 풍경 속에서 한국 건축미와 조화를 이루는 점이 이 공원의 또 다른 매력이다.
다양한 문화와 즐길 거리
약 1.8km 길이의 해수로에는 수상택시와 카누, 카약이 오가며 다양한 수상 관광과 레저를 체험할 수 있다. 물길을 따라 자리한 복 문화공연 시설 트라이볼(Tri-Bowl)에서는 전시와 공연이 상시 열려, 송도의 문화 예술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문자를 주제로 한 국립박물관이다. 인류가 남긴 가장 위대한 발명 가운데 하나인 문자의 가치를 조명하는 곳으로, 건축은 펼쳐진 두루마리와 책장을 형상화한 곡선 형태가 인상적이다.
송도의 또 다른 상징인 G-타워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청사이자 UN 녹색기후기금(GCF)을 비롯한 여러 국제기구가 들어선 공간이다. 33층에 마련된 무료 전망대에 오르면 송도국제도시와 인천대교, 서해 바다가 한눈에 펼쳐져 명소로 손꼽힌다.
이번 제21차 인천 아시아건축사대회에 참여하는 국내외 건축사들이 센트럴파크를 거닐며 이러한 공간과 건축을 직접 체험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기를 바란다.
글·사진. 최진영 Choi, Jinyoung 신우 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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