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엠 키라_“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미어 쓰임을 다하는 공간을 지향합니다.” 황현혜 건축사 2026.5

2026. 5. 31. 12:00아티클 | Article/인터뷰 | Interview

I AM KIRA

 

 

굿올데이즈 © 황현혜 건축사 <건축사사무소 엠오씨>
부산광역시건축사회 / 입회연도 2023

 

Q. 건축사사무소의 비전은?
학부에서 건축을, 석사과정에서 실내건축을 전공하며 공간의 안팎을 깊이 있게 보는 시각을 길렀습니다. 건축과 인테리어의 경계를 두지 않고 공간 전체를 감도 높게 빚어내는 사무소에서 실무경험을 한 뒤 고향인 부산에 내려와 건축사사무소 엠오씨를 개소했습니다. 전공과 실무를 하며 쌓은 경험 등이 자연스럽게 사무소의 방향성으로 이어졌습니다. 건축사사무소 엠오씨는 특정 스케일이나 화려한 외형에 얽매이기보다는, 공간 안팎의 섬세한 조율을 통해 개별적인 이야기와 미감을 더하고 작더라도 의미 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습니다. 

 

Q.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부산 이제호텔이 먼저 떠오릅니다. 어촌 마을 내 ‘삼각형’이라는 대지의 제약을 지혜롭게 풀어낸 프로젝트입니다. 지역 고유의 취를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브랜드의 정체성을 훌륭하게 담아낸 가치를 인정받아 2024년 부산다운건축상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굿올데이즈(Good ol’days) 호텔도 부산 중구 중앙동이라는 구도심이 가진 지역적 특성(로컬리티)을 브랜딩과 공간에 깊이 있게 녹여낸 프로젝트라 기억이 남습니다. 건축과 인테리어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지역의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 잘 보여준 사례입니다. 

루프트(Luft)&노클레임(No Claim)의 경우,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편집샵 브랜드 프로젝트입니다. 상업 공간이 가진 브랜드의 정체성과 메시지를 건축적, 공간적 언어로 어떻게 풀어낼 수 있는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구현했던 기억에 남는 작업들입니다. 

 

Q. 건축사사무소만의 차별화된 설계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설계의 범위를 건축에만 한정짓지 않고, 인테리어 설계와 공간의 브랜딩 요소까지 함께 아울러 작업하는 것입니다. 시선을 끄는 과시적인 디자인보다는 주변 환경과의 적절함을 찾고, 복잡한 제약과 이슈들을 풀어내어 공간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섬세함이 저희의 차별점입니다.

 

Q. 향후 수행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는?
저희가 가진 디자인 감각과 기획력을 민간 프로젝트를 넘어 공공건축의 영역으로 확장해보고 싶습니다. 권위적이거나 심리적 거리감이 느껴지는 공간이 아니라, 대중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실질적인 쓰임새를 다하는 공간을 지향합니다. 누구나 편안하게 다가와 머물며, 결과적으로 지역 사회와 도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다정하고 실용적인 공공건축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이제호텔 © 황현혜 건축사 <건축사사무소 엠오씨>
노클레임 © 황현혜 건축사 <건축사사무소 엠오씨>

 

 

인터뷰 황현혜 건축사 건축사사무소 엠오씨

글 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