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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정체성 <PARTⅡ> ② 서울의 도시 어휘들 Ⅱ 2023.8
Identity of the City ② Urban lexicons of Seoul Ⅱ ■ 도시 어휘 3 _ 확산된 도시이동 인프라 Widespread urban mobility infrastructure 서울의 도시이동 인프라는 장소 사용자들이 원하는 장소에 도달할 수 있는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도록 도시 전역에 확산되어 있다. 이들 인프라는 도시공간의 실체적인 물리적 거리감을 변형하여 신속한 공간별 이동을 보장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도시이동 인프라들은 유기적으로 통합된 네트워크를 형성하였다. 이동 인프라들 서울의 시민들과 인접 도시에서 진입하는 유동인구들은 도시 전체에 펼쳐진 이동 네트워크를 통해 도시 어디든 이동한다. 이러한 이동 인프라 네트워크는 여러 장소, 개별 건물에 직접적으로 도달하기에 적합..
2023.08.18 -
도시 오딧세이 ③ 소외된 도시의 뒷방, 노년 전유 공간을 찾아서 2023.8
City Odyssey ③ With looking for a space exclusively for the elderly where is the alienated back room of a city 이곳에 서면 지나버린 세월이 날 것으로 전해져 온다. 허허로운 일상을 보내는 노년이 점유한 공간은 마치 뒷물에 밀려 하구에 다다른 강물처럼 보인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 이 풍경 속 주인공은 분명 우리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시간이 만들어 낼 필연이기 때문이다. 이들 노년이 소비하는 도시공간은 다소 이채롭다. 시간을 거슬러, 어느 한 시점에 멈춰버린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오래된 흑백사진처럼, 한 세대 전 모습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어서다. 도시에서 지대(地代)는 통상 소비행태 또는 구매력에 따라 결정된..
2023.08.17 -
일상 속 건축, 옆집의 건축 2023.8
Architecture within a everyday, the architecture of the next door 사무소를 개소하다 회사를 잘 다니고 있던 나는 늦은 나이에 결혼해 임신을 했다. 아이가 생겨 기뻤지만, 초산에 고령이기까지 해서 입덧이 심해지며 황급히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 몇 주를 쉬고 나서 상태가 호전되어 집 밖을 나가기 시작했으나, 놀아본 사람이 논다고 이런 생활도 금방 지루해지기 마련이다.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에 남편에게 “우리 집 근처에 서재를 하나 얻자!”대뜸 말해놓고 보니 ‘서재’라는 단어 선택은 매우 탁월했다. 왜냐하면, 나는 책을 좋아하지 않지만 남편은 책에 대한 물욕이 많으니 말이다. 우리는 다정히 손을 잡고 우리들의 서재를 찾아 동네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지금 생..
2023.08.17 -
[건축 코믹북] 관대한 공간 산책 2023.8
Architecture Comic Book _ Mixed architecture 글. 김동희 건축사 Kim, Donghee architect 건축사사무소 케이디디에이치
2023.08.17 -
2023 미국건축사협회 컨퍼런스 및 엑스포 참가보고 2023.8
A'23 - AIA Conference on Architecture 2023 ■ 참가 개요 한국건축단체연합(FIKA)은 2023년 6월 7~10일(수~토) 개최된 2023년도 미국건축사협회(AIA) 컨퍼런스에 초청을 받아 4박 6일 간의 일정에 참가했다. 미국건축사협회(AIA: American Institute of Architects)가 주최하는 본 행사는 중심 장소로 SoMa(South of Market 지역을 중심으로 가로세로 7마일 안 좁은 도심에 스타트업이 밀집되어 있다.) 지역에 위치한 모스코네 센터가 사용되었다. A'23 기간 동안 AEC 산업의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참가자들에게서, 두 해 동안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AIA'22 중단 이후에 개최된 시카고 컨퍼런스를 거쳐 다시 컨퍼런스 ..
2023.08.17 -
키치(kitsch)의 감성 2023.8
Sensibility of kitsche 가족여행으로 강릉에 갔다. 경포 해변을 걷다가 재미있는 벤치를 발견했다. 함께 간 가족 한 명이 거기에 앉더니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그 벤치에 앉아서 사진을 찍고 싶은 모양이다. 벤치 위의 하트 장식은 그곳을 포토존으로 만들려는 의도를 분명히 보여준다. 저곳에 앉아 사진을 찍으면, 분명 바다의 수평선과 모래사장, 파란 하늘이 멋진 배경을 만들어줄 것이다. 벤치는 마치 관광지의 호객꾼처럼 그런 사진을 찍어보라고 아주 노골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벤치를 기획한 주최 측은 아마도 ‘포토존의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을 했는지 모른다. 어떤 디자인이 사람들로 하여금 기꺼이 촬영하도록 만들까? 평범한 벤치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사람들..
2023.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