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단 건축사사무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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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킨더하바
Gimcheon Kinderhaba 빛과 자연, 계절을 담은 어린이들의 성 김천 시가지의 동측, 새로운 주거 클러스터인 김천혁신도시의 유치원 부지에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성이 자리 잡았다. 김천혁신도시에 접근하게 되는 큰 도로에서부터 건물은 유난히도 눈길을 끄는 이형적인 경사지붕을 가지고 있으며, 그 용도가 유치원이라는 것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는 형태이다. 지구단위계획상 유치원으로의 기능을 하도록 지정된 용도인 대지는 인근에 어린이공원을 가까이에 두고, 보행상 안전하게 등원할 수 있도록 너비가 긴 인도와, 보행자도로를 접하고 있다. 그 직사각형의 땅은 건폐율을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었기에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경계 없이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은 성들의 집합체가 되기에 충..
2023.01.11 -
눈빌딩 2019.8
Noon building 질서와 혼잡이 공존하는 도시는 늘 아우성이다. 특히 단 한 뼘의 땅도 내어주기 아까운 중심상업지역으로 들어오면 도시는 아예 아수라판과도 같다. 내 것을 지키고 남의 것을 넘보는 치열한 이전투구의 지역이다. 건폐율 80%, 용적률 1,300%까지 허용되는 금싸라기 땅들, 특히 이형적 땅들로 이루어진 오래된 도심에서는 이를 지키기 위해 최일선에 나선 건물들의 사투는 눈물겹다. 대지의 형상에 따라 건물을 채우는 것은 물론이고 공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철벽방어를 한다. 도시의 중심가는 또 하나의 전쟁터다. 주어진 땅은 오래된 도심을 관통하는 간선도로 변에 머리를 기대고 있다, 도로에 접하는 길이의 2배만큼 안으로 길게 들어서 있는 땅의 모양새는 장방형의 직사각형이 아닌..
2022.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