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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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우리나라의 대표적 거주유형에 대한 생각 2021.1
건축담론 Architecture Discussion 편집자 註 새해를 맞아 여전히 위기 한가운데 있는 대한민국 건축사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고자 한다. 원래 건축사들의 삶이 이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50~60년대 국내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사회 전반적인 체계가 형성될 때쯤, 점차 제도와 책임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요구되었고, 그에 따라 건축사 제도 역시 탄생돼 정착되었다. 19세기 영국도 산업화시기에 건축사 제도에 대한 치열한 논쟁이 있었음을 돌이켜 보면 지금 우리의 건축사 자격제도는 분명 사회적 요구에 의해 생긴 전문자격이다. 초창기 건축사는 비교적 소수였기 때문에 존재감도 상당했다. 개발시대 대한민국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건축사를 요구하는 시장 규모도 기하급수적으로 확장되었다. 시장이 확대되는 ..
2023.01.30 -
지붕으로 쏘아올린 작은 공 2019.6
A small ball shot to the roof Roofing Community 화마가 덮친 후 살 곳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에게는 안락한 보금자리 뿐만 아니라 허무함을 위로할 수 있는 ‘생기’가 필요하다. 마을에 있어 ‘생기’란 거주자들 혹은 방문객들이 끊임없이 흘러들어오고 고이기를 반복하는 공간에서 생겨난다. 아침 의 약수터, 대낮에 아이들이 뛰노는 놀이터, 아주머니들의 사랑방인 미용실, 사람 들이 귀가하며 들르는 동네 어귀의 슈퍼마켓 앞 등의 공간이 마을을 힘있고 생기 있게 만든다. 생기있는 공간의 커뮤니티가 잘 작동할수록 거주자는 심리적, 경제 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커뮤니티 공간은 거주자들의 자율 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지속되기 어렵다. 자율적 관리를 유도하려면 ..
202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