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二賢齋) 2024.9
Ihyunjae 대지를 처음 방문한 때는 2022년 봄과 여름의 사이였다. 대지를 방문하며 경험한 두 번의 인상적인 풍경은 양양고속도로를 타고 톨게이트를 나와 마주하는 웅장한 설악산의 모습, 그리고 대지에 도착하여 보이는 설악산과 울산바위의 풍경이었다. 대지는 설악산의 근사한 경치와 울산바위의 강력한 조망을 가지고 있었다. 대지에서 이를 바라보며 첫 번째로 떠오른 생각은 울산바위의 풍경을 건물 안으로 담는 것이었다. 건축주는 주말주택으로 이용하면서, 추후 서울에서의 삶을 정리한 뒤 노후를 보낼 곳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 경치에 반해 대지를 결정했고, 이에 따라 대지가 갖고 있는 울산바위 조망을 최우선으로 요구했다. 또한 전원생활에 따른 외부로부터의 안전, 프라이버시를 필요로 했다. 대지는 주..
2024.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