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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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지붕에 머문 십자가 강화 온수리성당을 걷다 2026.9
The Cross Resting on the Tile Roof Walking Through Onsuri Anglican Church, Ganghwa 강화도 남쪽으로 길을 잡아 온수리 마을에 들어서면 풍경의 속도가 조금 느려진다. 번잡한 도로를 벗어난 자리에 낮은 지붕과 오래된 나무들이 이어지고, 그 사이에서 뜻밖의 건축물 하나를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성당이라고 쉽게 짐작하기 어렵다. 서양 교회에서 익숙하게 보아 온 석조 벽체나 높이 솟은 첨탑 대신, 우리에게 익숙한 기와와 처마가 먼저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면 지붕 위의 십자가가 보인다. 그제야 건물의 정체가 선명해진다. 대한성공회 강화 온수리성당(옛 성안드레성당)이다.온수리성당을 바라보며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무엇이 서양..
2026.09.30 -
인천도호부관아 2025.6
Incheon Dohobu Office 도호부는 조선시대 지방행정기관의 하나로, 상급기관인 목(牧)과 하급기관인 군(郡)·현(縣) 사이에서 행정을 담당했던 관청이다. 조선시대에는 전국을 8도(道)로 나누고 도(道) 아래 대호부, 목도호부, 군, 현을 두고 지방행정업무를 관장했다. 인천은 조선 세조 5년(1459)에 왕비인 정희왕후 윤 씨의 외향(外鄕)이라는 이유로 인천군에서 인천도호부로 승격되었다. 인천도호부에는 당초 왕권의 상징인 객사(客舍)를 비롯해 부사의 집무처인 동헌(東軒), 내동헌(來同軒) 등 15~16동의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현재는 문학초등학교 교정에 객사와 동헌 일부만 보존되어 있다. 현재의 인천도호부관아는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된 를 근거로 객사, 동헌, 공수 등 7동의 건..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