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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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 울리는 무대포 ‘블랙민원인’ 2022.1
‘Black Consumer’, putting architects in trouble 기업에 ‘블랙컨슈머’가 있다면 행정기관엔 ‘블랙민원인’ 2021년 12월 30일 오전 11시 즈음 사무실 앞에 사무실과 골목에 걸쳐놓은 차를 빼달라는 주차단속원의 전화를 받았다. 옆집 아저씨의 2021년 마지막 민원이었다. 단속원도 상당한 배려를 해주어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나갈 때까지 기다려주며 “저 집 아저씨 때문에도 어쩔 수 없어요. 저희도 차가 없는 사진을 찍어가야 해서요” 라는 하지 않아도 될 변명을 해주었다. 주차단속원이 단속 대상을 배려해 주는 아름다운 광경은 옆집 아저씨의 시도 때도 없는 민원으로 생겨났다. 나는 오래된 다가구주택을 근린생활시설 사무실로 용도 변경하여 맨 위층에 얼마 전 입주하였다. 4미터..
2023.02.15 -
미아동 15929 2021.11
Mia-dong 15929 ‘미아동 159-29’ 계획 배경 수유사거리에 인접해 있는 단독, 다가구가 밀집한 좁은 골목길에 위치한 사업지는 오랜 시간 빈집으로 방치된 주택이었다. 교통의 요지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전형적인 낙후된 고밀도 주택지의 특성인 약 99제곱미터(30평) 정도의 좁은 대지, 3미터 내외의 도로, 실제 지적경계와 현재 인접대지와의 경계 불일치와 더불어 일조권 사선제한 및 건축선 확보조차 되어있지 않았다. 개발이익에 밀려 방치된 사업지는 도심의 흉물로, 안전하지 못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이에 밀도 높은 협소한 대지에 적합한 건축모델을 제시하며, 청년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면서도 합리적인 면적과 가구 수를 확보하고자 하였다. 이는 2021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최우수상(..
2023.02.13 -
좌담회_전략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지렛대 삼아 차별화 포지션 지켜나가야 2023.1
Symposium 소규모 건축사사무소 어떻게 운영해 나가야 할까, 경쟁력은 무엇? 전략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지렛대 삼아 차별화 포지션 지켜나가야 사회 홍성용 건축사(건축사사무소 NCS Lab) 참석자 남기봉 건축사(남기봉 건축사사무소) 박우린 건축사(쿠쿠루쿠쿠 건축사사무소) 이관용 건축사(주.오픈스케일 건축사사무소) 이영재 건축사(주.건축사사무소 이인집단) 중국의 황금기를 이끈 당 태종 23년의 정치 토론 기록인 ‘정관정요’에는 ‘창업은 쉬우나 수성은 어렵다’는 구절이 나온다. 이는 원래 국가를 세우고 다스리는 법도에 관한 이야기지만, 기업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시장의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목표 고객의 니즈를 잘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것을 목표 고객의..
2023.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