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주택(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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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타 하우스 2020.5
Sista House 마포구 신수동은 오래된 주택들이 밀집한 서울의 여느 일반주거지역 동네이다. 시스타 하우스가 위치한 대지는 4미터 폭이 되지 않는 좁은 도로와 접하고 있으며, 여러 해 동안 진행되던 재개발이 무산된 후 동네가 더욱 낙후되어 가고 있었다. 30대 젊은 건축주 부부는 이 곳에 여성을 위한 임대주택을 짓고 싶어 했다. 평소 여성주거에 대한 관심과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으며, 그들에게 좋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실천하기 위해 몇 년 동안 준비 후 드디어 땅을 계약하게 되자 젊은 건축사를 찾아와 의기투합 하게 되었다. 공용부 계단실은 거친 질감의 노출콘크리트 벽과 석재 버너구이 바닥마감으로 계획하여 치장을 최대한 거부하고 재료자체의 질감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하였다. 그리고 계단실 커튼월에 벽돌 영..
2023.01.13 -
아크레타 양림 2020.1
ACRETA YANGRIM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고민을 했던 부분이 새로 조성되고 있는 양림역사문화 마을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는가였다. 양림동 일대는 기독교 시설과 관련한 근대건축유산과 1800년대 후반에서 1900년대 초반에 건축된 근대 한옥이 많이 분포돼 있다. 또한, 팽귄마을이 위치하고 있어 그에 따른 가로경관과 문화적인 맥락을 같이 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당초 부지에는 4층 규모의 적벽돌로 마감된 원룸건물이 있었다. 처음 검토는 리모델링안부터 검토를 했으나, 구조 및 평면구성의 제약이 있어 신축으로 방향을 정리했다. 크게 5가지의 설계 방향을 설정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첫째, ‘양림동에 어울려야 한다’이다. 둘째, ‘마당을 만들자’이다. 셋째 ‘이어지는 골목길을..
2023.01.09 -
거여동 스트리트 가든 하우스 2019.9
Street Garden House 생성적 경계의 가로마당 북동쪽에 전면도로를 둔 필지로 남쪽에 상층부 주택 채광과 북쪽에 1층 상가를 두어야 하는 채광과 상가 접근이 다른 방향을 가진 땅이다. 여기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도시가로와 관계를 가지면서 건물의 진입과 상가의 접근성, 상층부 다세대주택의 남쪽 채광을 해결할 수 있을까?’하는 질문에서 계획을 시작했다. 코어의 방식과 마당의 관계를 고민하면서, 전면도로에 접한 가로마당을 두는 ㄷ자 배치로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가로마당은 임대인과 주인이 소통하는 장소가 될 뿐 아니라 익명의 이웃들과도 시선적, 공간적으로 상호작용하게 된다. 이러한 가로마당의 배려는 도시의 길과 필지의 경계가 사유화의 관계로 고정화 되기 보다는 공유화의 관계로 상호교류 하..
2023.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