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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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의 추억 2022.2
Memories of Giwa 한옥의 기억_추억이 현실이 되다 강화도 단독주택 ‘기와의 추억’은 아련한 추억의 작품이다. 건축주는 첫 상담 시 지붕 재료는 기와를 적용하고, 몸이 불편하니 계단 대신 경사로를 계획해 달라는 것과 패시브 주택(PASSIVE HOUSE)이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긋이 나이가 든 지금, 단순한 재료로서의 기와가 아닌 어릴 적 한옥에서의 기억이 너무 그리웠던 것은 아닐까? 강화도 단독주택 ‘기와의 추억’은 이런 그리움을 담기 위한 집이다. 중정을 품은 단층주택, 치유하듯 거니는 원형의 산책로 전체적인 매스는 가운데 중정을 품은 단층의 ‘ㅜ+ㄷ’자 형이다. 거실을 중심으로 양옆엔 길고 작은 매스를 배치하여 중정을 만들었다. 건물은 대지 가운데 배치하고, 건물 주변으로는 원형의..
2023.02.16 -
^^하하집 2021.5
^^hahaJip 매스는 서로 기댄 듯 위로하는, 혹은 고스란히 웃는 모습을 상징하는 ^^ 이모티콘을 모티브로 다소 직관적으로 시작되었다. ‘시옷(ㅅ)’자 두 개가 엇갈려 겹쳐진 형태인 ^^하하집은 크게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동측면의 긴 ‘ㅅ’자 공간은 거실, 주방/식당, 서재 등 가족이 모일 수 있는 공적공간이고, 서측면의 긴 ‘ㅅ’자 공간은 사적인 침실이 자리한다. 엇갈린 형태는 단순히 공간만 구분하는 것이 아니다. 그 겹쳐진 면에는 층을 연결하는 계단과 서로의 공간을 넘나드는 중첩된 ‘창’이 있다. ‘창’은 서로 다른 공간과 중첩되어 2개, 4개 혹은 6개의 공간을 다른 깊이로 투영한다. 이는 사적인 영역은 보호하되 가족이 서로 대화할 수 있도록 1, 2층의 오픈된 공간을 통해 소통이 가능하도..
2023.02.03 -
오손도손家 2019.7
OSONDOSON-GA 3대가 시골에 모였다. 30년 남짓 농사를 짓던 노부부와 도 시에 살던 자녀들과 손주까지 다른 듯 하나인 오손도손家. 주택은 전형적인 전원 한 가운데 위 치한다. 전원의 산을 배경으로 산세 를 닮은 경사지붕이 연상됐고 이것 이 곧 디자인의 출발이 됐다. 레벨차 가 더해지니 중첩된 경사지붕은 흡 사 시골 산의 축소판을 보는 듯하다. 형태는 본래 한 매스에서 출발했다. 마치 부모와 자식처럼. 부모님존과 자녀존은 길게 반으로 나누고 엇갈 리게 배치하여 서로 방해받지 않고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현관, 마당 등은 공유하여 언 제든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연결했다. 각각 위요된 외부공간은 잘 보이는 출입마당과 사생활이 보호된 안마 당으로 계획했다. 외부마감도 공간 의 의미에..
2022.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