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매주택 2022.8
Shinmae House 첫 만남 사무실을 찾은 부부는 집을 짓기 위해 북한강변에 작은 땅을 샀다. 중년의 부부는 각자의 직장을 다니고 슬하의 두 아들은 타지로 독립해 나가 있었다. 어떤 집을 짓고 싶으시냐는 물음에 “그냥 두 명이서 조용히 살 집, 주말에 아들이 오거나 어머니께서 오셨을 때 지낼 수 있는 방이 있는”이라는 답을 주었다. 또 다른 요구사항은 없으시냐는 물음에도 “그냥 잘 모르겠어요. 평범한 집이요”라고 말했다. 특별함을 묻는 질문에 그저 ‘평범’이라는 답이 이어졌다. 결혼 후 20여 년 가까이 아파트에 지내면서 큰 불편이 없었다는 말씀에 조심히 “그러면 왜 집을 지으시려는 거예요?”라는 질문을 던졌고, 그저 조용한 곳에 살고 싶으시다는 답으로 첫 미팅이 마무리되었다. 지금껏 집을 지으려 ..
2023.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