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스레터(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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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상 수상의 계절, 건축사들은 사회를 향해 더 발언해야 한다 2018.10
During the season of Architectural Awards, the architects should comment more towards society. 과연 건축계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일까? 그동안 개인 적인 연구와 글을 쓰거나, 작품활동을 하다가 건축업계의 주 류영역에 들어와 편집국장을 겸한지 6개월이 되어 간다. 외 부에서 보았던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개인시간 을 투입해서 희생하는 것이 보였다. 이분들이 누구를 위해서 이렇게 노력하고, 희생할까? 요즘같이 자기 개인의 이익에 몰입하는 시대에 대한건축사협회 활동하는 분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하지만 이런 개인들의 노력이 외부로부터 인정받는 경우보 다는 끝없는 힐난과 비난을 받는 경우도 많다. 어느 사회나 뒷담화가..
2022.12.08 -
일본 식민시대의 그림자가 여전해... 호칭의 정의부터 출발해야 2018.08
The shadow of the Japanese colonial era still exist... We should start with the defining of an appellation 하이야트 호텔 재단에서 후원하는 프리츠커상(The Pritzker Architecture Prize)은 건축계에 국제적 권위가 있는 상이다. 이웃 일본은 벌써 6명이나 수상을 했고, 중국도 2012년 왕수(王澍)가 수상했다. 이들 중 몇몇 건축사들은 해외에서 공부한 적도 없는 순 수 국내파들인 경우도 많다. 영어를 못하는 건축사들이다. 그 밖 에도 유럽이나 남아메리카 출신 건축사들도 다수가 수상했다. 이런 성과들을 보면 우리 사회에서 이야기하는 국제화가 필요 조건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우리 건축계는 이상하게 자존감..
2022.12.06 -
지방건축사의 위대한 승리를 기원하며 2018.07
Wishing the great victory of a local architect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이후로 중앙집권체제를 유지했습니다. 그 런 만큼 항상 중앙에 모든 것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건축의 경 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조선시대는 오늘날만큼 건축에 있어서는 중앙중심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를 보면 벼슬을 한 양반들의 집이 전부 서울(한양)에 있어야 할 것 같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선조시대의 유명 한 권력자 류성룡은 안동지방에 집을 두고, 관직에 있을 때만 한 양에 있었습니다. 퇴계 이황 역시 한양에 살지 않았습니다. 역사 속에 나오는 수많은 관료들은 관직을 그만두면 자신의 고향에 서 살았고, 후손들 역시 그랬습니다. 이런 이유로 비록 우리나라 가 아주 큰 나라는 아니지만..
2022.12.05 -
남북화해 무드와 지방 건축, 그리고 건축사 2018.06
Inter-Korean Reconciliation Mood, Local Architecture, and Architect 6월은 아주 중요한 정치 이슈가 있는 달입니다. 우리 운명을 좌 우하는 미국과 북한의 회담이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상처가 있 는 6월 25일도 있는 달에 평화로 이동하는 운명의 행사가 있다 는 점이 아이러니합니다. 6월호를 진행하면서, 남북한 평화시대에 건축사의 역할이나 건축의 역할을 기사화 할까 하다가 결 과를 모르기에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편집자 의 편지에서 한마디 정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일본 식민지 영향을 받아 건설이 중심입니다. 오히려 건설이 건축을 리드해서 계획의 가치가 평가 절하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철학을 가지고 계획하는 건축사에 대한 인식뿐..
2022.12.02 -
5월의 향기처럼 아주 멋진 건축사 시장을 꿈꾸며 2018.05
Dreaming of a wonderful architecture market like the fragrance of May 5월이 어느새 정치의 계절이 되었습니다. 정치... 참 이미지가 이쁘지 않은 단어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정치를 한다는 말은 조직 내에서 부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직에서 정치를 한다는 말은 중상모략을 하고, 뒤에서 연을 대고 실력보다는 다른 것으로 승진하는 이미지입니다. 왠지 정치의 반대말이 실력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정치는 제도를 만드는 분야입니다. 제도는 합의를 통해서, 이해관계자들을 조율하고 적정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건축은 이런 제도의 기준에서 벗어나기 힘듭니다. 제도는 때로 전문가적 시선과 다른 대중의 시선..
2022.12.01 -
용산 개조는 서울의 아시아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전제다 2022.11
Yongsan redevelopment is an essential prerequisite for Seoul to secure competitiveness as an Asian city 도시에서 건축은 나 홀로 잘나서는 안 된다. 당장 이웃한 건축과 어우러질 고민을 해야 하고, 더 나아가 지역과 장소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 그런 고민이 확장되면 도시에 대한 시각도 갖게 된다. 현대 건축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수많은 건축사들은 도시에 대한 고민과 방향을 제시했다. 르 꼬르뷔지에나 루이스 칸, 오스카 니마이어 등 수많은 이들이 도시와 건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왔다. 그런데 매우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급성장을 통해 도시가 만들어진 경우가 있었음에도 건축사들의 참여는 눈에 잘 띄지 않..
2022.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