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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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건축의 계급적 포지션 2021.11
Squid Game, hierarchical position in architecture 떠들썩하다. 십여 년 전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이 국위 선양하며 국뽕에 차오르게 하더니, 이번엔 BTS에 이은 한국 드라마가 넷플릭스에서 선전하고 있다. 일종의 금메달을 딴 느낌이다. 온·오프라인의 뉴스도 연일 국위 선양(?)하는 시청률을 보여준 드라마 한 편에 흠뻑 취한 느낌이다. 하도 요란해서, 탈퇴했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재가입하고 연휴기간에 드디어 을 보았다. 9편의 시리즈를 전부 보고 나서 느낀 느낌은… 영화 의 버전 2 같달까? 워낙에 좋아하는 장르여서 그런지 엉덩이에 땀이 날 정도로 집중해 보았다. 은 총 9편의 시리즈로 되어 있다. 드라마는 경쟁 사회에서 이탈, 또는 패배한 자들의 이야기로 시작된..
2023.02.13 -
오징어 게임, 시선의 권력을 말하다 2021.11
Squid Game, talking about the Power of a Point View 의 게임 진행요원들을 보면서 영화 시리즈의 스톰트루퍼가 떠올랐다. 그들의 공통점은 제복을 입고 있고,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점이다. 의 진행요원들이 마스크를 쓴 이유는 아무도 그들의 정체를 알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자신의 정보를 감추는 사람들은 두 가지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는 권력자이고, 또 하나는 악당이다. 그런데 그 둘은 하나로 통합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권력자는 곧 악당이 된다는 뜻이다. 얼굴 가리기, 목소리만 나오기(그 목소리조차 변조된 경우가 많다), 똑같은 제복으로 개별적인 특징이 드러나지 않게 하기 등은 모두 권력의 속성이자 동시에 악당의 속성이다. 자신의 정체를 가리는 것이..
2023.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