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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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하우스 2022.5
Twin House 대상지는 김포 신도시 장기동 단독주택 주거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트윈 하우스는 한 사이트에 두 가족을 위해 설계되었지만 외관상으로는 한 건물처럼 보이도록 설계하였다. ‘둘’이 아닌 ‘하나 더하기 하나’의 더 큰 ‘결합’과 ‘통합’된 이미지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결합’은 시각적 경계와 매스를 표현하고, ‘통합’은 ‘하나와 다른 하나’를 모아 더 큰 건축적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각자의 삶을 영위하는 독립된 두 가족의 관계를 건축적 매스, 구조, 외벽으로 표현하고, 한 마당을 공유함으로써 형성되는 사회적 관계를 상호작용을 통해 더 큰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이를 통해 각기 다른 "하나"가 모여 더 큰 "우리"가 될 수 있는 건축적 커뮤니티 구성을..
2023.02.19 -
도시의 가면 2020.4
Urban Persona 나는 누구인가? ‘인간은 천 개의 페르소나를 갖고 상황에 맞게 꺼내 쓴다.’ - 칼 구스타프 융 페르소나(Persona)는 고대 그리스시대 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일컫는다. 심리학자인 구스타프 융은 이 단어를 활용해서 인간은 천 개의 페르소나를 갖고 상황에 맞게 페르소나를 바꾸며 산다고 인간의 본질과 다양성을 설명한다. 페르소나는 타인 또는 대중이 인지하는 만들어진 정체성이다. 건축에 대한 직관적 이해는 기능, 공간(본질)과 표피(모습)의 관계다. 보이는 모습 즉 건물의 표피는 그것을 이용하는 인간에게 제일 처음으로 보여 지는 중요한 정체성이다. 건축에도 페르소나는 존재한다. 가로의 이면부에 있으면서 도시공간에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도시민의 삶에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근린..
2023.01.12 -
융기된 퇴적층 2019.10
Exposed Sedimentary Layer 삶은 겹겹이 쌓여진 시간의 두께이자 축적이다. 이는 한 사람의 온전한 사건과 사건의 퇴적이며 흔적이다. 요양병원은 태어나서 자라고 성장해 온 한 개인의 삶의 흔적을 정리하고 성찰하는 정숙하며 안온한 공간이 돼야 한다. 요양병원이 계획되는 대상지는 전형적인 교외의 풍광을 담고 있는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다. 대상지 주변은 국도를 따라 주요 결절점에 비 연속적 개발이 형성되어 도시의 복잡함과 교외의 한적함이 공존하는 여건을 갖고 있다. 주변의 현황은 경작지로 구성되어 사계별 변화되는 풍광을 보여주고 있어 시간의 흐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좁고 긴 선형의 대지는 배치를 결정하는 보이지 않는 힘이 된다. 이런 대지 조건은 병원과 요양원이라는 요구 기능을 수용하기에 공..
2023.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