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사진여행(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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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답동성당 2025.1
Dapdong Cathedral, Incheon 인천광역시 중구 우현로 50번길2(답동)에 위치한 인천 ‘답동성당’은 사적 제287호로 지정되어 있다. 성당의 내부는 스테인드글라스(유리화) 효과를 내는 유리와 많은 신자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들이 들어차 있다. 면적은 6,164㎡(1,864평)로, 붉은색 벽돌과 화강석이 사용됐으며 성당의 기본 형태는 십자가형 바실리카로 3개의 정문이 있는 중앙 파사드가 위치한 서쪽에서 제단 방향인 동쪽으로 향한다. 글·사진. 최복규 Choe, Bokgyu 백경 건축사사무소 · 대한건축사협회 사진동호회(인천광역시건축사회)
2025.01.31 -
고요 속의 풍경, 완주 아원고택에서 2024.12
Landscape in Silence, at AWON Musem & Hotel in Wanju 완주 아원고택에 서서 자연의 숨결을 바라본다. 마치 오랜 세월을 담아낸 듯한 한옥의 처마와 정원을 감싸는 푸른 산들, 그리고 그 산 아래의 고요한 연못은 일상의 분주함을 잠시 잊게 해준다. 고택의 정갈한 돌담과 곧게 뻗은 소나무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풍경은 단순한 전통의 미학을 넘어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낸 예술로 다가온다. 고즈넉한 연못 위에 드리운 하늘과 산의 그림자는 물결 위에서 부드럽게 흔들리며 정적 속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산등성이의 곡선과 한옥의 직선이 어우러져 이루는 조화는 마치 자연이 만들어낸 캔버스 위에 사람이 살짝 붓질을 더한 듯하다. 이곳에 서면, 시간을 잊는다. 도시의 소음과 ..
2024.12.31 -
다하우 강제수용소 2024.11
Dachau Concentration Camp 전쟁은 결국 수많은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큰 아픔과 상처를 남긴다는 것을 과거 역사를 통해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오늘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전쟁이 멈추질 않고 확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늘 남과 북이 긴장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독일 뮌헨 근교에 위치한 유대인 수용소였던 다하우 강제수용소. 이곳은 나치에 의해 세워진 최초의 강제 수용소로, 수만 명이 이곳에 수용되고 또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수용소에는 당시에 사용하던 단체 숙소, 벙커, 가스실 등이 있으며 당시 참혹했던 모습의 사진과 유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다하우 강제수용소를 이처럼 보존하는 것은 아픈 과거 역사를 기억하며 다시는 과거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2024.11.30 -
롱샹교회 2024.10
Notre Dame de Haut 건축을 시작한지 어느덧 30년. 건축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곳 롱샹교회, 건축계의 거장인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의 건축세계관이 잘 담겨져 있는 롱샹교회를 보기 위해 독일 여행 중에 프라이부룩부터 운전해 프랑스 동부의 작은 시골마을로 달려갔다. 긴 시간동안 롱샹교회의 구석구석을 사진으로 담았던 기억들이 지금도 생각난다. 보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주지만, 책과 영상을 통해서 가장 많이 본 위치에서 사진을 찍어본다. 한적한 시골교회의 여유로움을 느낄수 있는 롱샹교회와 함께 우연히 찍힌 두 부모와 잔디를 달리는 세 아들들. 이 사진을 볼 때마다 세 아들을 둔 아빠로서 아들들과 함께 다시 한번 이곳을 찾고 싶은 생각이 든다..
2024.10.31 -
오후의 창가 2024.9
COOL SHADE 올여름은 어느 해보다 덥고 뜨거웠다. 햇빛으로부터 잠시 떠나있는 그늘의 시원함을 실감하는 여름이다. 연희동에 실내조명을 극도로 최소화해 어둡게 연출한 카페 공간은 창밖의 뜨거운 햇살이 시원한 물결처럼 잔잔히 스며든다. 글·사진. 장항준 Jang, Hangjoon (주)엠디에이건축사사무소
2024.09.30 -
신기루(蜃氣樓) 2024.8
The Mirage 하늘과 바다의 접점에서 아른거리는 도시의 형상은 불확실한 실체의 신기루처럼 느껴진다. 간척지 위에 세워진 송도국제도시의 실루엣은 쉽게 접할 수 없는 도시의 경관이다. 글·사진. 장항준 Jang, Hangjoon (주)엠디에이건축사사무소
2024.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