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비평] 알뜰한 자연 속에 자리 잡은 또 하나의 멋진 자연_ 자질구레한 평은 없는 이보다 못한 2023.1
Architecture Criticism _ Another wonderful nature in frugal nature Trifling reviews are worse than nothing 오래 전, 김중업 선생께서 들려주신 말씀이 있다. “건축이란 알뜰한 자연 속에 또 하나의 멋진 자연을 만들어내는 소중한 작업.” 거슬러 올라 우리 전통 건축이 보여주는 “어디까지가 자연이고 어디까지가 건축인지”와 같은 맥락이다. 자연 속에 비집어 들어온 콘크리트 구조물이 주경이 아니고 배경이 되는 경지, 그것이 최고의 경지라 일갈하셨다. 지리산 굽이굽이 고갯길을 한참이나 돌고 돌아 집 앞 진입로에 막 들어서면, 눈앞에 ‘less is more’ 마치 미스의 미니멀리즘 건축철학을 연상시키는 듯한 담백한 건축물 하나가 ..
2023.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