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하우스 2018.05
GOGO House “제가 그려본 도면인데 이렇게 집을 짓는게 가능할까요?” 고향으로 내려와 처음 맞이하는 특별한 건축주와의 대화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30대 초반의 건축주는 몇몇 건축사사무소를 거친 후 였고 대뜸 스케치업으로 만든 도면을 제시하며 스킵플로어 형식이라는 단어를 구사하기도 했다. 미니멀리즘과 보조난방장치의 장단점을 나열할 수 있을만큼 건축주로서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었고 그 때문에 매우 지쳐 보이기도 했다. 우리는 우선 자신부터 알자고 했다. 왜 단독주택인지 처음부터 되짚어 보자고 했다. 그렇게 건축주와의 대화는 6개월이 소요됐다. 건축주를 닮은 정직하고 순수한 건물이 되었으면 했다. 몇날 며칠을 오랜 친구같이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건축주가 어떻게 살았는지 또 어떻게 살 것인지를 생..
2022.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