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월호(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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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와 건축 _ 영화로 읽는 소설 속 도시와 건축 ⑨<면도날> 1946년 에드먼드 굴딩 감독 2022.12
Architecture and the Urban in Film and Literature⑨
2022.12.21 -
나의 별, 우리 집 2022.12
My star, my house 아무튼 우리 집을 지었다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다. 막연한 상상 속에 진학한 건축학과에서는 크고 멋 진 건물들보다는 자꾸 작은 것들에 손이 갔고 결국 졸업작품도 다가구주택이었 다. 다행히 인턴이나 졸업 후 다닌 사무실에서는 규모가 큰 일들도 접할 수 있었 는데, 여전히 제일 재미있던 작업은 주택설계였다. 집은 내가 매일 경험하는 공간 이기에 디테일한 상상이 가능했고, 그게 작업에 몰입하게 했다. 그래서 빨리 내가 살 집을 짓고 싶었다. 마음껏 나와 우리 가족의 삶을, 시간을 그 리고 싶었고 우리 가족이라는 건축주는 내가 제일 잘 알고 소통할 수 있기에 정말 좋은 집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이 있었다. 실무수련 과정을 마치고 자격이 생기자 서둘러 시험을 준비했고, 운..
2022.12.21 -
건축 코믹북 _ 건축은 응고된 열정 2022.12
Architecture Comic Book _ Architecture is a hardened passion 글. 김동희 건축사 Kim, Donghee architect 건축사사무소 케이디디에이치
2022.12.21 -
‘슈리성의 윤곽 -잃음으로써 드러나는 것들-’건축유산과 문화적 정체성,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일본건축가협회 대회 2022.12
‘슈리성의 윤곽 -잃음으로써 드러나는 것들-’ 건축유산과 문화적 정체성,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일본건축가협회 대회 일본건축가협회(JIA, The Japan Institute of Architects, 日本建築家協会) 대회는 매년 일본의 여러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는데,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연기되었던 대회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게 되었다. 특히 2022년은 오키나와 가 일본에 복귀되어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며, 2019년에 소실된 슈리성(首里 城) 재건공사를 착공하는 해이다. 이번 대회 주제 ‘잃음으로써 드러나는 것들’은 슈리성의 소실과 재건으로부터 얻은 새로운 식견, 자연보호와 개발, 미군기지와 관광 등 오키나와가 경험한 다양한 모순에 착안하여 더 넓은 범위에서 공유 가 능한 건축의 보존재생,..
2022.12.21 -
김장의 기쁨을 아는 몸 2022.12
I am the one who knows the joy of making kimchi "나 김장해야 돼서 헬스장에 며칠 못 와.” “몇 포기나 하는데 며칠씩이나 못 나와?” “여섯 포기!” “아이고 이 언니, 겨우 여섯 포기하면서 김장한다고 그렇게 엄살이야?” 한 여인이 큰 소리로 수선을 떨었다. “여섯 포기가 얼마나 많이 하는 건데 그래… 작년에는 세 포기 했어. 그거 하는데도 무지하게 힘들었어.” 언니라고 불린 여인이 심각한 어조로 말했다. “하하 세 포기가 김장이야? 그건 그냥 평소에 해먹는 김치지. 난 김장 60킬로해요! 처음의 여인은 다른 사람들도 들으라는 듯 큰 소리로 깔깔거렸다. 며칠 전 동네 헬스장의 탈의실에서 오고 간 대화였다. 넓은 평상이 한가운데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는 탈의실은 옛날..
2022.12.21 -
기능은 형태를 따른다 2022.12
Function is subject to a form 루이스 설리번의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Form follows function)”는 말은 모 더니즘을 대변하는 가장 유명한 명제다. 의자는 사람의 엉덩이를 받칠 수 있는 평평한 좌석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적당한 높이에 좌석을 고정시키려면 다리가 필요하다. 다리가 좌석을 안정적으로 받치려면 최소한 3개가 있어야 한다. 그렇 게 스툴이 탄생한 것이다. 다리 세 개를 가진 스툴은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명제를 잘 실현시키고 있다. 친구들과 산행을 할 때면 늘 목격하는 장면이 있다. 산에 올라가다 보면 어디에 서나 평평하고 넓은 바위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런 넓고 평평한 바위가 길목 에 나타나면 여지없이 가방과 장비를 내려놓고 엉덩이를 바위 위에 주저..
2022.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