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학교 기숙사 및 급식소 2025.11

2025. 11. 28. 11:20회원작품 | Projects/Education

Dormitory and Canteen at Sinnaneun ‘The Exciting’ School

 

 

 

오래된 폐교
신나는학교 기숙사 및 급식소는 폐교된 (구)보개초등학교 교사를 증축 활용한 프로젝트다. 신나는학교는 무학년 6년제 중·고등 통합과정의 기숙사형 공립 대안학교다. ‘자기 삶의 주인, 함께 사는 민주시민, 미래를 여는 지구인’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스스로 배움을 설계하고 운영하며, 공동체 속에서 소통과 참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을 키운다. 학교는 낮은 산과 논밭, 실개천이 어우러진 농촌마을에 자리 잡고 있었다. 본관은 오래된 페인트 마감의 학교 건물이었고, 존치되는 부속건물들은 단층의 붉은 벽돌 건물로 이미 리모델링 설계가 진행 중이었다.


기숙사와 급식소는 본관과 연결해 급식소 접근이 편리하고, 신설되는 엘리베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를 위해 본관 서측의 사다리꼴 주차장 부지를 신축 위치로 선정했다. 약 30m × 30m 규모의 공간에 환기와 채광을 고려해 기숙사가 위치한 2·3층에 중정을 두었고, 대지 서측에는 식자재 배송차량 등 서비스 차량을 위한 진입 공간을 마련했다. 마감은 기존 건물과 조화를 이루도록 붉은 벽돌을 선택해, 기숙사와 급식소가 학교의 연장선상에서 하나의 캠퍼스로 느껴지도록 했다.


집 같은 기숙사
사전기획 단계에서 제기된 요구는 ‘집 같은 기숙사’였다. 학생들은 개별실보다 가족실 구성을 선호했고, 이에 따라 8명 또는 12명이 하나의 유닛을 이루어 생활하도록 계획했다. 각 유닛은 거실, 화장실, 개인공간으로 이루어지며, 개인공간은 4인실 형태로 배치했다. 세면실·화장실·샤워실은 공간을 분리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효율을 높였다.


기숙사 건물은 외곽부에 개인공간을 두고, 중심부로 들어갈수록 유닛 공용공간(거실,화장실)과 전체 공용공간(홀,복도)으로 전환되도록 구성했다. 따라서 유닛 공용공간은 개인영역과 공공영역 사이의 완충 역할을 하여 학생들은 사생활을 보장받으면서도 소규모 공동체 속에서 협동과 배려, 소통과 연대를 경험할 수 있다.


4인실 : 혼자만의 공간
학생들은 공동생활을 통해 협동과 배려를 배우지만, 동시에 자신만의 공간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상부에 침대, 하부에 책상과 수납장을 두는 가구를 적용해 개인 영역을 구분했다. 침대는 다락처럼 위에 올라가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책상에서는 조명을 켜고 공부해도 불빛이 다른 학생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다. 또한 수직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 천장고를 높게 계획했으며,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전창을 설치해 내부로 충분한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했다. 이로써 높은 가구 배치로 인한 어두움은 줄이고, 밝고 개방적인 생활 공간을 확보했다.


복도 : 산책로, 학습공간, 대화의 장소
유닛실 앞 복도는 이동을 위한 공간 이상으로 쓰이길 바랐다. 복도는 중정을 감싸며 이어지는데, 중정 쪽에는 벤치를, 운동장 쪽에는 테이블을 배치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과제를 하거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 촬영을 위해 기숙사를 찾은 4월 초 저녁, 바람이 아직 쌀쌀하던 날이었다. 식사 후 어둠이 내려앉은 복도에서 여학생 둘이 마치 공원 산책을 하듯 복도를 빙빙 돌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중정 : 채움을 기다리는 곳
중정은 식물과 산책로가 있는 작은 정원으로 계획했다. 그러나 기존 교사와 연결되는 지상 1층의 낮은 층고 때문에 식재가 불가능했고, 결과적으로 목재 데크만 있는 건조한 공간이 됐다. 다행히 교장은 중정을 가꾸기 위한 학생위원회를 꾸린다고 전했다. 학생들이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며 자신이 생활하는 공간을 직접 만들어가는 일만큼 신나는학교의 교육 목표에 어울리는 것은 없을 것이다. 지금은 비어 있는 이 공간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기대된다.

야간 전경
식당 전경
중정(남측)

An Old, Closed School
The dormitory and canteen of Sinnaneun School were created by expanding and repurposing the former Bogae Elementary School, which had been closed.
Sinnaneun School is a public, boarding-style alternative school offering a six year integrated middle and high school program with no grade levels. Its goal is to foster students as “masters of their own lives, democratic citizens who live together, and global citizens who shape the future.” Students design and manage their own learning journeys, developing the ability to communicate, participate, solve problems, and influence the world.

 

The school is located in a rural village surrounded by gentle hills, rice paddies, and a stream. The main building is an old structure with worn paint, while the annexes are single-story red brick buildings. Remodeling of the main building and annexes was already underway.
The dormitory and canteen were designed to connect seamlessly to the main building, allowing convenient access to meals and sharing a newly installed elevator. The new construction was placed on the west side of the main building, where a trapezoidal parking lot once stood.
Within a 30m x 30m site, courtyards were placed on the 2nd and 3rd floors of the dormitory to ensure ventilation and daylight. An access area on the west side accommodates service vehicles such as food delivery trucks.
To harmonize with the existing buildings, red brick was used for the exterior finish, so that the dormitory and cafeteria feel like a natural extension of the school campus.

 

A Homelike Dormitory
One of the key design requests during the pre-planning phase was a “homelike dormitory.” Students preferred shared living arrangements over individual rooms, so each unit was designed to accommodate 8 or 12 people.
Each unit includes a living room, bathroom, and private sleeping areas, arranged in groups of four. The washroom, toilet, and shower are separated to allow simultaneous use and maximize efficiency.
The dormitory is laid out with private spaces along the outer edges, transforming inward to shared unit spaces, and further to communal areas. In this gradual transition between private and public zones, the shared unit spaces acts as buffer. It allows students to maintain their privacy while also encouraging cooperation, empathy, communication, and connection within a small community.

 

Quad Room: A Private Space
While students learn cooperation and empathy through communal life, they also need spaces of their own.
To support this, each unit uses loft-style furniture: beds are placed on the upper level and desks with storage units on the lower level.
The elevated beds offer cozy resting spaces, while desks allow students to study with lights on without disturbing others.
To take full advantage of vertical space, ceiling heights were increased, and floor-to-ceiling windows were installed to let in abundant natural light.
This reduced the dark, enclosed feeling that could result from tall furniture, making the living spaces bright and open.

 

Corridor: A Space for Walking, Studying, and Conversation
The hallway in front of the unit rooms was envisioned as more than a simple passageway.
It wraps around the courtyard with benches facing inward and tables on the side facing the playground.
Students use this space for studying, reading, or simply relaxing.
When I visited for a shoot in early April, the evening was still chilly. I saw two girls strolling around the dimly lit hallway after dinner, talking and laughing as if they were walking in a park.


Courtyard: A Space to Be Filled
The courtyard was originally intended to be a small garden with plants and walking paths.
However, due low floor-to-floor height of 1F connecting to the old building, planting became impossible, leaving a bare wooden deck. Fortunately, the school principal mentioned that a student committee would be formed to design and care for the courtyard.
Nothing could better reflect Sinnaneun School’s educational mission than students shaping their own environment through shared ideas and collaboration.
I look forward to seeing how this currently empty space will be transformed in the future.

항공뷰
2층 복도와 중정
개인공간(4인실)
유닛거실



신나는학교 기숙사 및 급식소
설계자 | 피예준 건축사_ 피와이제이건축사사무소
건축주 |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안성교육지원청
감리자 | 최세호 _ (주)나우 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 | (주)기남건설
설계의도 구현 | 피와이제이건축사사무소
대지위치 |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복평리
주요용도 | 교육연구시설(기숙사, 급식소)
대지면적 | 13,808.00㎡
건축면적 | 868.41㎡
연면적 | 2,280.81㎡
건폐율 | 13.90%
용적률 | 27.18%
규모 | B1F - 3F
구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외부마감재 | 점토벽돌, 로이유리
내부마감재 |
벽 및 천정 _ 친환경수성페인트, 방염벽지, 알루미늄스크린루버
바닥 _ 테라조타일, PVC시트바닥재
설계기간 | 2022. 05 - 2022. 11
공사기간 | 2023. 10 - 2025. 01
사진 | 이한울 _ 나르실리온
구조분야 | (주)티섹구조엔지니어링
기계설비분야 | (주)대왕엔지니어링
토목분야 | (주)지유토목, (주)시원이엔씨
전기분야 | (주)엠알솔루텍
소방분야 | (주)에스엠기술단



Dormitory and Canteen at Sinnaneun ‘The Exciting’ School
Architect | Pee, Yejun_ PYJ Architecture
Client | Gyeonggido Anseong Office of Education
Supervisor | Choi, Seho _ NAU Architecture
Construction | GINAM Construction Co., Ltd.
Design intention realization | PYJ Architecture
Location | Bokpyeong-ri, Bogae-myeon, Anseong-si, Gyeonggi-do
Program | Education & Research facilities
Site area | 13,808.00㎡
Building area | 868.41㎡
Gross floor area | 2,280.81㎡
Building to land ratio | 13.90%
Floor area ratio | 27.18%
Building scope | B1F - 3F
Structure | RC
Exterior finishing | Clay brick, Low-E double glazing
Interior finishing | Wall and Ceiling _ Eco-friendly water-based paint, Fire-retardant wallpaper, Aluminum Baffle Ceiling
Floor _ Terrazzo tile, PVC sheet flooring
Design period | May 2022 - Nov. 2022
Construction period | Oct. 2023 - Jan. 2025
Photograph | Lee, Hanul _ Narsilion
Structural engineer | TSEC Total Structural Eng.& Const.
Mechanical engineer | Daewang Engineering
Civil engineer | JIYOO Civil Engineering, Siwon E&C
Electrical engineer | MR Solutec
Fire engineer | SM Technical Gro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