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1317)
-
일상 속 건축, 옆집의 건축 2023.8
Architecture within a everyday, the architecture of the next door 사무소를 개소하다 회사를 잘 다니고 있던 나는 늦은 나이에 결혼해 임신을 했다. 아이가 생겨 기뻤지만, 초산에 고령이기까지 해서 입덧이 심해지며 황급히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 몇 주를 쉬고 나서 상태가 호전되어 집 밖을 나가기 시작했으나, 놀아본 사람이 논다고 이런 생활도 금방 지루해지기 마련이다.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에 남편에게 “우리 집 근처에 서재를 하나 얻자!”대뜸 말해놓고 보니 ‘서재’라는 단어 선택은 매우 탁월했다. 왜냐하면, 나는 책을 좋아하지 않지만 남편은 책에 대한 물욕이 많으니 말이다. 우리는 다정히 손을 잡고 우리들의 서재를 찾아 동네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지금 생..
2023.08.17 -
[건축 코믹북] 관대한 공간 산책 2023.8
Architecture Comic Book _ Mixed architecture 글. 김동희 건축사 Kim, Donghee architect 건축사사무소 케이디디에이치
2023.08.17 -
2023 미국건축사협회 컨퍼런스 및 엑스포 참가보고 2023.8
A'23 - AIA Conference on Architecture 2023 ■ 참가 개요 한국건축단체연합(FIKA)은 2023년 6월 7~10일(수~토) 개최된 2023년도 미국건축사협회(AIA) 컨퍼런스에 초청을 받아 4박 6일 간의 일정에 참가했다. 미국건축사협회(AIA: American Institute of Architects)가 주최하는 본 행사는 중심 장소로 SoMa(South of Market 지역을 중심으로 가로세로 7마일 안 좁은 도심에 스타트업이 밀집되어 있다.) 지역에 위치한 모스코네 센터가 사용되었다. A'23 기간 동안 AEC 산업의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참가자들에게서, 두 해 동안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AIA'22 중단 이후에 개최된 시카고 컨퍼런스를 거쳐 다시 컨퍼런스 ..
2023.08.17 -
키치(kitsch)의 감성 2023.8
Sensibility of kitsche 가족여행으로 강릉에 갔다. 경포 해변을 걷다가 재미있는 벤치를 발견했다. 함께 간 가족 한 명이 거기에 앉더니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그 벤치에 앉아서 사진을 찍고 싶은 모양이다. 벤치 위의 하트 장식은 그곳을 포토존으로 만들려는 의도를 분명히 보여준다. 저곳에 앉아 사진을 찍으면, 분명 바다의 수평선과 모래사장, 파란 하늘이 멋진 배경을 만들어줄 것이다. 벤치는 마치 관광지의 호객꾼처럼 그런 사진을 찍어보라고 아주 노골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벤치를 기획한 주최 측은 아마도 ‘포토존의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을 했는지 모른다. 어떤 디자인이 사람들로 하여금 기꺼이 촬영하도록 만들까? 평범한 벤치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사람들..
2023.08.17 -
처음인데, 벌써 그립다 2023.8
Even though it's a new to me, I miss it already 길고 지루한 장마의 한가운데서 8월의 칼럼을 고민한다. “8월” 하고 가만히 소리 내어 불러본다. 눈을 감고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는 8월의 풍경으로 발을 옮긴다. 뜨거운 태양과 눈부신 파도, 울창한 숲이 거기 있다. 산과 바다, 하늘과 구름, 물장구치는 소리, 깔깔 웃는 아이들 소리… 그렇다, 내 기억의 8월엔 방학과 휴가가 있다! 내 평생 처음 맞이하는 2023년의 8월이 오래전에 잃어버렸던 시간처럼 그립다. 시작도 하기 전에 벌써부터 아깝고 애틋하다. 수많은 8월을 살았고 지나왔는데, 다시 새로운 8월이 눈앞에 있다. 해마다 오는 8월인데 해마다 처음인 것처럼 새롭고 낯설다. 이번 8월, 나는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
2023.08.17 -
알기 쉬운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안내 2023.8
An easily understandable guide to the Labor Standards Act for workplaces with less than 5 employees 현행 「근로기준법」은 5인 미만 사업장이 대부분 영세사업장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영세사업주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하여 근로시간, 연차휴가 등 일부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는 “기본권 보장을 위해 상시 5인 미만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이 확대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고, 올해 초 고용노동부는 ‘2023 주요 업무추진계획’에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을 단계적 확대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과 관련하여 소상공인계, 경영계, 노동계 등에서 다양한 의견..
2023.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