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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5월부터 ‘문화재(文化財)’ 용어, 국제 통용되는 ‘국가유산(國家遺産)’으로 변경“정책 패러다임 바뀌며, 우리 유산 우수성 세계에 확산되길 기대” 최응천 청장 2024.1
Starting May, the term ‘cultural property’ will be changed to ‘national heritage’ which is used throughout the world. “As the policy paradigm shifts, we hope to spread the excellence of our heritage to the world.” 문화재청은 12월 8월 ‘국가유산 미래비전’을 발표하며, 올해 5월부터 우리나라 ‘문화재’ 시스템을 ‘국가유산’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1962년 제정된 기존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체제를 국가유산 체제로 전환하는 것으로, ‘과거 유물’이나 ‘재화’라는 느낌이 강했던 문화재 용어 대신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국제 기준인 ‘유산..
2024.01.31 -
카페 인더스하버 2024.1
Cafe Indusharbor 카페, 모두를 위해 열린 공간 카페는 이제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모두를 위해 열린 상업적 공공영역이다. 이러한 공공영역은 불특정 다수의 방문자가 자유롭게 방문하고 향유할 수 있는 환대의 공간이 되어야만 한다. 이러한 생각으로부터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건물이 들어설 대지는 전면도로보다 약 1.5미터가량 낮게 꺼져 있었으며, 도로에 접한 폭이 좁고 길이가 긴 형상이었다. 이러한 대지 상황에서 첫 번째 디자인 이슈는 대지 단차를 극복하여 높은 도로 레벨과 낮은 대지 레벨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이었으며, 두 번째 이슈는 전면에 면한 폭이 좁은 대지의 특성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건물과 외부공간을 배치함으로써 카페 방문자들의 움직임을 대지 내부로 끌어들이는 것..
2024.01.31 -
[건축비평] 유연한 경계의 낮은 집 – 카페 인더스하버 2024.1
Architecture Criticism Low House with Soft Edge 무심한 건축 별다른 정보 없이 찾아간 카페 ‘인더스하버’의 첫인상은 흔히 SNS에서 보던 유려한 형태와 번쩍이는 재료, 형태가 수려한 카페들과는 사뭇 달랐다. 2차선 도로 건너편에 펼쳐진, 지세포항 수변공원 앞에 낮게 깔린 건축은 마치 오래전 그곳에 있던 작은 미술관처럼 무표정하게 서 있었다. 건너편 도로에 서서 카페를 한참 살폈다. 바닷가 앞 카페들은 으레 한 뼘이라도 더 바다 쪽으로 나가거나 개성 있는 외관, 개방감 있는 창을 낸다. 애매하게 펼쳐진 풍경으로 열 것인가, 아니면 내밀하고 특별한 자연을 만들어 다른 태도로 시작할 것인가를 두고 여러 대안을 검토했을 건축사의 고민이 그려졌다. 도로에 길게 면하게 하는 상..
2024.01.31 -
삼(蔘)토리 2024.1
Samtory 일터와 주거의 공존 삼(蔘)토리는 청도읍성과 향교 인근에 터를 잡은 음식점과 단독주택 프로젝트이다. 주도로인 남측도로보다 3미터 낮은 대지지만 청도 남산과 건너편 북카페 조망이 가능하고, 동측으로 마을과 하천이 흐르는 매력적인 대지였다. 건축주는 자신의 일터인 ‘인삼도토리수제비 식당(삼토리)’과 4인 가족이 거주할 단독주택을 계획하고 있었고, 문화재지역으로서의 제한사항을 고려해 음식점과 단독주택 모두 지상 1층으로 계획됐다. 분리와 연결 일터와 주거에서 각각의 물리적·시선적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중정을 중심으로 도로 측은 음식점으로, 대지 내부 쪽으로 단독주택을 배치해 물리적인 거리를 확보했다. 또 음식점에서 주택 측으로 높이가 높은 창호 계획과 더불어 주택부분에 목재가벽을 설치해 시선과 ..
2024.01.31 -
도곡리 단독주택 ‘다정(多庭)’ 2024.1
Garden house ‘Da-Jeong’ 도곡리 단독주택 ‘다정’은 정원이 건물을 둘러싸는 형태의 디자인 콘셉트로 기획했다. 넓은 정원을 앞에 배치한 후 3개의 공간(부부공간·언니공간·사무공간)을 정원과 조합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었고, 부부공간과 언니공간의 수직·수평 분리가 가장 효율적인 H 형태로 매스를 배치했다. 사무동과 주거동의 연계를 통해 만들어지는 사이 공간마다 각각 다른 테마의 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여백을 남기는 디자인으로 진행했다. ‘다정(多庭)’이라는 이름답게 H 형태의 주거동과 사무동을 구분해 배치함으로써 생겨나는 다양한 정원들을 통해 외부 공간이 완성된다. 첫 번째는 가장 넓게 조성된 메인 정원이다. 도로보다 정원 레벨을 1미터 높여 보행자 영역으로부터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했고. ..
2024.01.31 -
반짝반짝 _ 서수소 2024.1
Twinkled Seosuso 요즘 딸을 가진 이들을 칭할 때 종종 ‘딸바보’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딸 앞에서 바보가 될 정도로 딸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아빠를 이르는 말이다. 본 프로젝트는 딸들을 위해 세컨드 하우스를 짓고 싶었던 건축주의 집이다. 첫 미팅 때 건축주가 했던 말에서 작업이 시작됐다. “반짝반짝 빛나는 집이었으면 좋겠어요” 이 말에 건축사의 의도도, 건축주의 걱정도 한꺼번에 정리되었다. 단순한 건축물의 볼륨은 기존 건축이 가지고 있던 박공지붕의 간결함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외부는 말 그대로 언제나 빛날 수 있는 재료인 골강판을 사용하기로 했다. 골강판의 경우 호불호가 나누어지다 보니, 제안하는 것도 결정하는 것도 고민이 있었지만, 기꺼이 도전해 보았다. 전체적 건물의 배치는 본동과 부속..
2024.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