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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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건축, 옆집의 건축 2023.8
Architecture within a everyday, the architecture of the next door 사무소를 개소하다 회사를 잘 다니고 있던 나는 늦은 나이에 결혼해 임신을 했다. 아이가 생겨 기뻤지만, 초산에 고령이기까지 해서 입덧이 심해지며 황급히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 몇 주를 쉬고 나서 상태가 호전되어 집 밖을 나가기 시작했으나, 놀아본 사람이 논다고 이런 생활도 금방 지루해지기 마련이다.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에 남편에게 “우리 집 근처에 서재를 하나 얻자!”대뜸 말해놓고 보니 ‘서재’라는 단어 선택은 매우 탁월했다. 왜냐하면, 나는 책을 좋아하지 않지만 남편은 책에 대한 물욕이 많으니 말이다. 우리는 다정히 손을 잡고 우리들의 서재를 찾아 동네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지금 생..
2023.08.17 -
마호가니 카페 강화점 2018.07
MAHOGANY in Ganghwado 새롭게 들어설 마호가니 카페의 부지는 기존 도레도레 카페가 놓여진 부지에서 약 3미 터 정도의 레벨 아래에 놓여져 있다. 야외카페와 실내카페가 구분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마호가니 카페 전면의 마당을 공간적으로 감싸는 형태로 설계됐다. 강화의 여름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처마는 길게 계획됐고, 구조는 조립식 경량철골을 사용했다. 내부에서 조 립식 경량철골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아무 마감도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카페 실내 인테 리어를 고려하여 마감을 한 것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외관은 단순한 박공의 형태로 기 존 도레도레 카페의 독특한 형태와 대비되도록 구성했다. 마감은 골강판을 사용하여 형 태가 가지는 심플함을 더욱 강조했다. 접어서 만들어진 판의 형태를 강조하고, ..
2022.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