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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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학회의 ‘건축’ 2022년 3월호‘향리정기(鄕里亭記): 백 년 전 지은 어느 마을 정자 이야기’를 읽고
After reading 'A construction record of a pavilion in a village; One hundred years ago.' in the March 2022 issue of 'Architecture', the monthly magazine of the Architectural Institute of Korea. 근래 정체성에 관련한 글들을 자주 보게 된다. 건축설계가 본업인 우리 건축사들에게 건축의 정체성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기에 매우 중요한 문제다. 건축사지 2022년 1월 호에서 ‘건축의 보존, 장소와 도시의 정체성... 더 나아가 국가의 정체성’이라는 제목 하에 밀레니엄 힐튼 서울호텔이 헐린다는 소문을 듣고 홍성용 편집국장님이 쓴 글을 보았다. 국제적 명성이 있는..
2023.02.18 -
유신재…옛 원형 보존하며 현대적 공간의 사용성 이뤄내다_김지덕,김우영 건축사 2021.10
Yooshinjae - House of thoughts and trust Achieved the usability of modern space while preserving the old prototype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위치한 529제곱미터 규모의 2층 사옥 ‘유신재’. 일제강점기 시절 건설된 벽돌(연와조)과 철근콘크리트조, 목조 트러스 지붕 구조의 이 낡은 건물은 준공(1926.06.23)된 지 90년이 훌쩍 넘었으며, 건물주인 ㈜유신이 역삼동으로 사옥을 이전한 후 30여 년간 문서보관소로 사용돼왔다. 그런 이 건물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의 공사를 거쳐 유신건축(주.유신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의 사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근 100여 년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건물의 리모델링 설계자는 유신건축..
2023.02.10 -
유신재 2021.10
Yooshinjae 1. 개요(槪要: Introduction) 인간의 기본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의식주(衣食住) 문제는 근래 그 중요도가 의식주(醫食住)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아직 주(住)와 거(居)가 가장 비중이 크다. 우리는 여기에 매달려 고심하며 살아간다. 계절에 따라 옷을 바꾸어 입듯이 경제 환경에 따라 집을 부수고 새로 짓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럼에도, 어떤 곳에서는 세월이 흘러도 변화해가는 주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건축물을 보게 된다. 마치 오래된 고향집이 세월에 따라 변하지만 한결같이 그 자리를 지키려는 듯하다. 지은 후 수리한지도 한 주갑(周甲)이 지난 건물을 보는 느낌과, 앞으로 또 그만큼이 지난 후에 사람들의 감회는 어떠할..
2023.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