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221)
-
분강리 주택 2024.4
Bungang-li House 목조주택의 상품화 교외의 전원주택은 많은 이들이 꿈꾸는 주거 방식이지만, 막상 지어보면 현실적인 어려움이 다수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건물과 관련된 부분으로 보자면, 높은 공사비와 유지관리의 어려움을 들 수 있다. 현장 제작 방식의 비중이 전통적으로 높은 국내 건설업에서는 비용 관리의 개선과 공사비의 효율적인 산정이 여전히 어려운 편이다. 본 프로젝트에서는 북미식 경골 목구조를 토대로 하여, 효율적인 공사비 산정을 위해 극대화된 박스 형태와 외쪽 경사지붕을 도입함으로써 형태와 구법, 비용 산정에 있어 ‘의도적인 심플함’을 계획했다. 결과적으로 유지관리에도 용이하면서, 동일 규모와 스펙의 콘크리트 건축물에 비해 70~80%의 비용으로 건물을 완공할 수 있었다. 대지 ..
2024.04.30 -
소요유가 2024.3
Soyoyuga 의뢰 단독주택 생활을 시작하고자 찾아오는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여러 가지 편견과 우려를 갖고 있다. 그러한 걱정거리들을 해소해 주고, 단독주택의 건축형식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잘 살려서 거주자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건축사로서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건축주는 은퇴 이후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나 단독주택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자 우리를 찾아왔다. 그들은 크게 외부공간과의 유기적인 연결과 더불어 마음 편안히 살 수 있도록 프라이버시가 잘 보호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맥락 부지는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에 위치한 ‘서들마을’이라는 택지개발지구에 있다. 일부의 상가주택 블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단독주택들로 구성된 택지지구인데, 이제는 대부분의 부지에 건축이 완료되어 어엿한..
2024.03.31 -
미묘한가(美猫閑家) 2024.3
Gi-Myo house 30제곱미터 남짓한 작은 집이지만, 아파트와 다세대(다가구)로 양극화된 시대에서 다양한 주거공간의 제공이라는 의미는 결코 작지만은 않을 것이다. 신축이 불가한 조건에서 대수선을 통해 현대적 삶을 담은 대안 주거의 스펙트럼에 색을 하나 추가하고자 했다. 균형 잡힌 대수선 도시화, 고밀화에 따른 도시집중시기 이후, 인구구조와 사회 변화로 인해 빈집이 증가하고 있다. 지역여건상 신축이 어려운 지역의 주택들은 슬럼화가 가속된다. 적정 비용과 합리적인 계획으로 동네의 활력을 제고하는 지역성과 시대성의 주거공간으로 균형 잡힌 대수선이다. 공간의 재구성 1인 가구를 위한 최소한의 생활기능과 이를 위한 공간구성을 재구성했다. 거실, 주방, 식당, 서재 등의 기능적 구분을 대화, 요리, 독서, 작..
2024.03.31 -
가로틈집 2024.3
RIFT HOUSE 가로틈집은 다자녀를 둔 부부 내외를 위한 집이자 일터가 복합된 공간이다. 전형적인 아파트 생활을 갓 벗어난 건축주는 부모와 아이들의 각각 독립된 생활공간과 더불어 자연 속에서 가족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장소를 필요로 했다. 도심지 언덕에 위치한 계획부지는 오랫동안 터를 지켜온 거대한 현사시나무가 자생 중이고, 북향 너머로는 서울 남산을 가득 품은 열린 조망을 지니고 있었다. 반면 나머지 방향은 협소한 전면도로와 양옆의 인접 주거지로 둘러싸여 있어 서로 간의 내밀한 프라이버시가 침해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남측 도로에 맞닿은 배치를 통해 북쪽으로 열린 마당을 구성하고, 내향적인 공간 속에서 다양한 테라스와 중정을 계획해 자연과의 적극적인 관계 맺기를 의도했다. 부부와 자녀의 삶, 그리고..
2024.03.31 -
화창재(和暢齋)5583 2024.3
Hwachangjae(和暢齋)5583 집안 가득 볕을 담아 하늘과 별과 바람을 노래하다 평창동에 위치한 화창재의 토지는 북한산 자락에서 동남향을 바라보는 지형이다. 뒤의 북서쪽은 지대가 높고 6미터 도로에 접하며 남동쪽은 낮은 경사지로 6미터 도로에 접하고 있다. 마을 건너 동쪽 산 정상엔 북악 스카이웨이의 팔각정이 보이고, 우측으로 흐르는 능선을 따라 북악산과 인왕산, 그 사이로 멀리 관악산이 보이는 곳에 위치한다. 현장을 접하고 난감했던 것은 장기적으로 거주하기 위해 전·후면의 도로와 대지의 단차에 계단 없이 편리한 진입로를 확보하는 것과 전·후면의 옹벽에 건물 매스를 조화를 어떻게 이룰지였다. 건축주는 ① 과도한 치장보다 실용적인 평면과 입면, ② 자연적인 햇빛, 통풍과 환기에 의한 쾌적한 환경, ..
2024.03.31 -
남양주 ‘풍경을 담은 집, 풍경 속에 담긴 집’ 2024.2
The Namyangju Detached House 남양주 단독주택은 신혼부부 두 사람이 한 가족이 되면서 첫 보금자리로 지은 집이다. 산지 중턱에 세장하게 생긴 땅에 자리 잡았다. 멀리서 내려다보면 마치 산속에 자리 잡은 암자나 오두막처럼 보이기도 한다. 멀지 않은 곳에 전원주택단지와 고급 빌라들이 들어서기는 했지만, 가까운 풍경은 여전히 울창한 수목으로 둘러싸여 고요하고 아늑한 숲이 감싸 안은 것처럼 보인다. 도시 한가운데 있는 여느 단독주택에서는 누릴 수 없는 풍경과 고요함이 있다.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또한 미래에 있을 자녀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세 개 정도의 방을 원했고, 가족들만 사용할 수 있는 옥상마당이 있기를 바랐다. 그중에 단층 구성과 세 개의 방을 확보해달라는 요청사항을 동시에 수..
202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