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보건축사사무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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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우리는 사실 다 알고 있다 2019.10
We all know 설계 과정에서 건물의 구석구석까지 가능한 모든 부분에 관심을 기울이고 디자인을 통제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많은 건축사가 그런 것처럼 나 역시 건축물의 뼈대와 공간구성은 물론, 조명기구 하나의 종류와 크기, 타일 한 장의 질감, 마루 한 장의 기준점 위치 등등 온갖 요소들이 조화롭게 모일 때 완성된 공간이 빚어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주택 프로젝트에도 역시 마찬가지의 고민과 노력이 들어갔다. 설계 단계에서 계획되고 결정된 사항들이 그대로 잘 들어맞아서 문제없이 시공되길 바라는 마음이야 당연하고, 비록 소규모 건축물 감리분리 대상에 해당하여 공식적인 감리 업무를 시행할 수는 없어도 시공 중 발생할 변수들과 실물을 보면서 생길 건축주의 변경 요구에도 적극적으로 대처..
2023.01.05 -
35520 2019.8
35520 약수역 사거리 뒤편, 신당동 안쪽 골목 코너에 위치한 대지다. 관찰 결과 이면도로지만 직장인 유동인구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건축주와 논의하여 1층은 카페, 상층부는 사무소로의 임대 목표를 빠르게 설정하고 작업에 들어갔다. 좁은 땅이지만 준주거지역이라서 건물이 수 직으로 곧게 올라갈 수 있는 데다가, 지구단 위계획 상의 용적률 인센티브도 있어서 수직으로 긴 형상을 찾아낼 수 있었다. 이를 이용하여 인상적인 코너부 디자인을 도출해내고 싶었다. 계획 초반부터 주변 건물들의 분위기를 반영하여 전체적으로 그 동네에 오래 있었던 듯한 느낌을 주는 벽돌을 주재료로 선정하였었는데, 코너 부분은 벽돌의 단단한 느낌을 더 강조해 거대한 벽돌 기둥처럼 보이도록 유도했다. 개구부 디자인을 통해 각 층 ..
2022.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