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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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품이 발휘하는 환유의 힘 2020.6
The power of metonymy from movie props 영화 는 1960년대 말을 추억하는 영화다. 따라서 1960년대를 복원해야 했을 것이다. 영화를 보면 고증이나 복원의 노력이 너무나 꼼꼼하고 충실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나 큰 차도에서 배우가 차를 몰고 가는 장면이 있다. 차 안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도로 전체를 보여주면서 차가 달린다. 시간도 꽤 길다. 이때 차도를 달리는 차들이 몽땅 그 시대의 차다. 그 시간 동안 도로의 차들을 완전히 통제했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 많은 골동 차들을 모두 어떻게 긁어 모았는지 감탄스러울 뿐이다. 이 영화는 1960년대 패션, 60년대 이동수단, 60년대 가구와 가전제품, 60년대 컬러, 그리고 60년대 포스터와 서체까..
2023.01.16 -
[Archisalon] 영화부터 애니메이션, 게임까지…다양한 색으로 빛나는 ‘가상세계’ 속 건축 2020.4
From movies to animation and games... Architecture in a 'Virtual World' shining in various colors 영화와 애니메이션 속 건축은 현실 표현이자 창의적 가공 통한 결정적 모티브 역할 설계 시 사용되는 3D모델링 게임제작서 사용, 건축전공자와 게임디자이너의 협업 ‘시너지 기대’ 건축은 우리 실제 삶 가운데 존재하지만, 영화·게임 등의 가상세계 속 세상에서도 배경이 되어 다채로운 빛깔을 드러냅니다. 가상세계 속이지만 그럼에도 익숙함에 지나칠 수 있었던 건축물을 학생기자의 눈에서 해석해 보려 합니다. 영화와 게임, 애니메이션의 공간 속에서 어떤 건축이 존재하는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영화 속 건축 ‘시월애’에서의 갯벌 속 주택 ‘일 마레..
2023.01.12 -
“우리 애활가 제씨는 한번 보실 만한 것이올시다” 2020.3
"Our Aewhalga(movie fan) ‘the Je Clan’ are worth seeing" 한국 시간으로 2월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충’이 작품상은 물론 감독상, 각본상, 국제극영화상까지 4개 상을 수상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수상 기록이고 비영어권 영화 최초의 작품상 수상 기록이다.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 수상 소감에서 같은 감독상 후보이자 대 선배 감독인 마틴 스코세이지에게 경의를 표하고 참석자들이 기립박수로 공감한 것은 시상식 최고의 명 장면으로 두고두고 화제에 올랐다. 최고상인 작품상을 수상하기 위해 감독과 제작자, 배우들이 무대에 서있는 장면을 볼 때는 나도 눈가가 뜨거워졌다. 그냥 기쁜 정도가 아니라 마..
2023.01.11 -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 포스터들 2020.2
Intriguing movie poster 해외에서 각종 상을 휩쓸고 있는 영화 은 포스터 디자인에서도 남다른 감각을 보여주었다. 이 포스터는 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아마존을 비롯한 해외의 각종 영화 포스터 판매 사이트에서 팔리고 있다. 한국의 영화 포스터로는 이례적인 일이다. 의 포스터가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한국 영화로서는 유래가 없을 정도로 많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영화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인 IMDB에서 에 평점을 준 관객은 16만 명이 넘는다.(2020년 1월 집계) 봉준호 감독의 또다른 걸작으로 16년 전에 개봉된 의 11만 명보다 훨씬 많다. 지난해 한국 최고 흥행 영화인 의 평점 참여 관객 수는 3천 명대에 불과하다. 이것만 봐도 이 영화가 얼마나 많은 외국인들에게 알려졌는지 ..
2023.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