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건축사(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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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정(異二庭) 2019.9
IIjeong 주변에 다가구 주택들이 즐비한 울산의 근교도시에 부모님을 위한 임대형 상가주택을 신축하는데 있어 새로운 해석을 제안하고자 한다. 울산의 외곽 도심이면서 KTX 역세권 주변인 언양이라는 곳에 자리한 대상 부지는 인구가 많지 않은 덕분에 택지가 형성된지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나대지들이 많이 남아 있다. 최근에 다가구 주택들이 대상 부지 주변을 둘러싸고 많이 신축됐다. 주변의 다가구 주택들과 상업시설을 비롯한 우리의 도시 근교 건축물들은 모두 숨 막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근교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중심도시에 지어지는 건축물과 차별성 없이 계획되어 장소의 특성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근교도시의 임대형 상가 주택에 중용적 공간 성격을 가진 마당을 만들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
2023.01.04 -
흥동주택 : 화이트파빌리온 2019.9
Heung-dong House : White Pavilion 전원의 주택단지에 집을 짓는 것은 아파트로부터의 탈출과 자연과 만남의 의미를 가진다. 이 자연과의 만남 상황은 흥동 주택에서 공간을 만들어가는 실마리가 된다. 자연과의 접점 공간을 잠재적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외부 공간과 내부 공간의 연결부, 또는 확장부에 파빌리온 공간을 만들었다. 이 공간은 내부와 외부와의 관계를 맺어준다. 이곳을 거쳐서 내부로 들어가고, 이곳을 거쳐야지만 외부로 나올 수 있다. 이 주택은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아도 루버로 만들어진 파빌리온을 감지할 수 있고 이곳은 형태이기도 하고 공간이기도 하다. 내부 공간은 두 개의 생활공간으로 들띄우고 그 사이에 빛을 담아냈다. 이 빛은 생활의 방향을 제시하고 공간의 흐름을 이끈다. 층 ..
2023.01.04 -
우주(宇宙) 2019.9
Space House 우주 우주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공간·시간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단어이다. 한 가족의 물질과 시간, 그리고 공간이 담기는 집이라는 존재는 또 다른 하나의 작은 우주와도 같지 않을까? 우주라는 단어의 한자어가 宇(집우), 宙(집주)로 구성된다는 점은 우리의 생각에 더욱 의미를 부여해 준다. 우리는 13.4미터 X 13.4미터의 정사각형의 작은 우주를 만들기로 하였고, 그 안에서 가족이라는 각각의 행성들이 다양하게 관계하고 그들의 시간들이 담기는 집이 되길 바랐다. 집은 그들만의 시공간이 담기는 작은 우주와도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벽 대신 공간 우리가 그동안 생활해 온 공간은 항상 벽이라는 물질로 구분되어 왔고 그로 인해 규정되고 한정된 공간 속에 개인의 이야기가 담겨져 왔다..
2023.01.04 -
제주장애인종합복지회관 _ 2018. 6
Jeju general Welfare Center for the Disabled 이도이동 대지는 제주의 구도심인 광양로터리의 이면에 위치한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의 경계에 있다. 독사천 방향으로 파사드를 두고 조망과 오픈스페이스를 적극적으로 계획하여 독사천 복원의 도심재생에 적극 대응했다. 탐라장애인복지관과 마주하여 출입구와 보행회랑으로 장애인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주차장과 오름마당으로 버퍼존을 형성하여 주거지역과의 상생을 도모했다. 쉼팡과 독사천 1층과 2층의 로비를 경사로와 계단을 이용하여 복층화하여 ‘쉼팡’이라 이름한다. 지상 주차장설치로 인한 내부공간의 협소함을 극복하고 공간의 확장과 다양한 프로그램의 수용이 가능한 복합공간이다. 오픈스페이스의 유기적 연결과 유니버셜 디자인 중앙의 아트리움은 내부의 ..
2023.01.04 -
2019년도 제11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공간에 담긴 시간과 기억, 그리고 건축이야기 2019.9
SIAFF 2019 Time and Memory that Space Holds and the Story of Architecture 9월 25∼29일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건축공간은 살아있는 역사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일종의 ‘퇴적층’이다. 공간 속에 스토리가 있으며, 녹아든 문화와 삶의 자취를 더듬어볼 수 있다. 올해 열한 번째를 맞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공간, 이야기를 품다’를 주제로 9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신촌 아트하우스 모모를 중심으로 열린다.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하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넘쳐나는 수많은 영화제 가운데서도 알찬 상영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로 매진되는 등 영화애호가 사이 알토란 같은 영화제로 입소문이 나 있다. 개막작은 스페인의 사비 캄프레시오, 펩 마르틴 감독이 연출한 ‘Mi..
2023.01.04 -
자연을 벗 삼아 걷는 길, 숨겨진 비경 간직한 ‘경상북도’ 2019.9
A path to walk with nature, ‘Gyeongsangbuk-do’ with hidden beautiful scenery 회룡포의 가을 예천군 용궁면 대은리에 위치하는 회룡포. 회룡대에서 내려다보면 지형이 커다란 태극문양을 그리며, 그 주위를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과 서천이 휘돌아 고요하게 흐르고 있다. 태극문양 안에는 회룡포 여울마을이 마치 엄마 품에 포근히 안겨있는 아기같이 보인다. 또한 여울마을 옆 황금빛 들판은 작지만 우리의 옛날 어릴 적 뛰어놀던 놀이터 같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안압지의 봄밤 경주 동궁과 월지는 신라 왕궁의 별궁 터이다. 다른 부속건물들과 함께 왕자가 거처하는 동궁으로 사용되면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었다고 한다. ..
2023.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