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건축사(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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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키라_“건축주와의 소통·역지사지가 건축사사무소 운영 노하우” 양현모 건축사 2023.9
I AM KIRA 건축사사무소의 미션과 비전은? 건축사사무소의 이름을 지을 때 ‘기억공간’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습니다. 건축사사무소 로고도 기억공간의 초성을 따서 ‘ㄱㅇㄱㄱ’으로 정했는데 ‘ㄱ’들 사이에 ‘O’의 공간이 있어서였습니다. 살아오면서 ‘공간은 기억을 남긴다’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기에 제가 설계한 공간에서 건축주가 어떠한 기억을 만들어 갈지를 고민하고, 건축주의 많은 이야기들을 공간에 담아내어 공간의 기억으로 구현하고자 합니다. 건축주들 모두가 공간으로 인해 행복한 기억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사명이며, 오늘 하루도 건축사로서의 삶을 즐겁고,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공유하고 싶거나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제가 독자 여러분들께 소개하고자 싶은 프로젝트는 옥천소방서 이원 119안..
2023.09.15 -
[감성풍경화첩] 서소문동 2023.9
Seosomundong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의 옆 골목은 오래된 건물들이이웃하고 있다. 세련된 글래스 커튼월의 고층 빌딩과빈티지한 서울의 오랜 역사가 공존하는 골목길이다. 이 근처 흡연구역은 애연가들이 보행자들의 눈치를 보며삼삼오오 모여 있기도 하고 전선 줄과 상업적 간판들이혼란스럽지만 왠지 정감이 느껴져 친근하다. 임진우 (주)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jinwoo.lim@junglim.com
2023.09.15 -
“건축사는 사회 공공재 ‘건축’ 구현하는 전문가…보다 나은 업무환경 지원에 손 보탤 것” 2023.9
“An architect is a professional who implements ‘architecture’ as a social public good to... Help support for a better work environment” 지난 3월 권영걸 위원장이 국가건축정책위원장으로 취임하며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이하 국건위)가 새롭게 거듭났다. 제7기 국건위는 자연친화적인 국토환경, 건강한 생태도시 구현을 목적으로 ‘공원같은 나라, 정원같은 도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도시의 쾌적성을 높여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국가와 사회의 과제를 건축공간적 해법으로 풀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국가상징공간 조성, ESG+Art 기반 선진 생태도시 모델 제시, ICT 융·복합 기반..
2023.09.15 -
강남구웰에이징센터 2023.9
Gangnam Well-aging Center 전례 없는 최초 2020년 9월, 사례가 전혀 없으면서 지독히도 제한적인 환경의 도전적인 작업을 만났다. 강남구웰에이징센터. 웰에이징센터는 문자 그대로 잘 나이들 수 있도록 어르신들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센터라 할 수 있다. 당시 우리나라에 비슷한 이름을 쓰는 스포츠센터와 병원은 있었지만, 운동 집중형이거나 피부 등 환자 치료 목적인 경우라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노인맞춤형으로서 ‘잘 나이 들게 돕는 공공형 건강증진센터’ 사례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제한적 공간의 한계에 도전 또 다른 도전은 층고와 규모가 제한된 낡은 주차장 건물이 대상지였다는 것이다. 대상지는 지은 지 20년 된 주차장 건물로서, 추후..
2023.09.15 -
[건축비평] 合.求.助 2023.9
Architecture Criticism Analyst, Listener, Assistor 2000년도였을 것이다. 지는 건축설계에 종사하는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그중 한 가지 질문이 ‘기피하는 사람이 누구냐’였다. 선두는 건축주와 공무원이었다. 의외였다. 공무원이야 감독자로 만나니 그럴 수 있다지만, 건축주는 일감을 준 사람이 아닌가. 그건 아마 고마운 존재이면서도 누구보다 깊이 관여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간섭자여서가 아닐까. 천사이자 천적인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리뷰하는 프로젝트의 건축주는 공무원이다. 不, 不, 不, 不 “차라리 새로 짓는 게 싸게 먹힌다.” 무엇보다 경제성이 우선되는 현실에서 집을 고쳐 쓰겠다고 할 땐 그만한 사정이 있다. 신축이 금지된 개발행위허가제한..
2023.09.15 -
미술관을 닮은 집 2023.9
The house resembling an art gallery 한강 수변공원 옆의 택지는 오각형의 땅으로 비정형 대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나는 대지를 볼 때 좀 오래 머물러 땅을 느껴보려 노력하는 편이다. 그 속에 무엇을 심을 것인가? 이러한 고민은 작품의 영감과 맞닿아 있다. 한강변의 좋은 조망과 바람! 겨울에 방문한 택지는 건물이 드문드문 건축되어 있는 적막한 땅이었다. 한강변의 택지에 서니, 이 땅이 바람이 지나는 바람길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건축주는 3대가 살 수 있는 집을 원했다. 많은 방과 가족들이 놀 수 있는 지하 공간까지, 그리고 날이 좋으면 강변을 바라보며 가족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원했다. 땅은 남북의 축을 살려 남쪽의 도로변 부지의 가로변 시선과 직사의 햇빛을 어떻게 처리..
202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