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희(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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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is Dead! 2019.5
Architect is Dead! 편집국장 註 무한 경쟁으로 내몰면서 다수의 국민들이 서비스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직업적 특수성과 이익이 없다면 굳이 어려운 시간과 비용을 들여 전문직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더구나 전문직은 직업적 책임만 커 있는 상태입니다. 모든 경제적 거래에서 거래의 평등성이 유지되려면 상응하는 가 치 보상이 필수적인데도 말입니다. 유독 건축사는 이런 거래의 평등성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그렇다 보니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죠. 외세에 의해 강제로 변화를 당하다 보니 수동성과 피해의식이 내재화 되어 있고, 모순된 상태로 성장해서 뿌리가 뒤엉켜 있는 것 같습니다. 가지치기의 정리가 필요하고, 더 잘 자라게 하려면... 그런 이유에서 비교적 젊은 건축사..
2022.12.21 -
피시팜 하우스 2019.1
Fish Farm House 경상남도 거제시 가배리라는 작은 어촌 마을에 있는 부지는 동망산 산 자락에 있어 조용하고 경치가 좋으며, 무엇보다도 운치 좋은 바다가 시원하게 보인다. 건축주는 현재 통영에 거주하지만 고향인 이곳에서 양식업을 하는 부부이다. 노모를 모시고 함께 노후를 보낼 집을 계획 하던 중 딸의 권유로 건축사를 만나 조금은 특별한 집을 짓기로 했다. 건축주에게 바다는 고향이고 삶의 터전이며 생활이다. 그래서 집은 무 엇보다 바다와의 관계에 가장 큰 비중을 두었다. 바다와 함께 호흡하 는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바다를 향해 개방적이고 열려있는 구조로 했 다. 그리고 단층으로 계획하여 후면의 갈대숲과 그 너머의 동망산을 건물의 배경으로 차용했다. 노출 콘크리트의 경우 현 동네에서 그동안 사용되지..
2022.12.12 -
애플팜 하우스 2018.9
Apple Farm House 포항역에서 동해대로를 따라 북쪽으로 차를 타고 이동하면 오른쪽으로는 동해 바다가 왼쪽으로는 높은 산들이 보인다. 고랭지 청정지역인 이곳은, 토양과 기후조건이 사과 생 산에 적당하여 사과 재배가 매우 활발한 곳이다. 건축주는 은퇴를 3년 앞둔 부부이며, 고 향인 이곳에서 은퇴 후 사과를 재배하며 살 계획이다. 이미 4년 전부터 주말마다 사과나 무를 심고 저온창고를 짓는 등 준비를 해왔으며, 작년에는 드디어 첫 수확을 하였다. 방 2개와 거실, 주방을 가진 99제곱미터의 작은 남향주택이 건축주 요구사항의 전부였 다. 그리고 집 외부에 작업을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었으면 했다. 건물 주출입구의 확 장이자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외부 작업공간은 지붕을 길게 빼낸 캐노피 구..
2022.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