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 사회의 매트릭스를 종횡하는 건축 시평 2025.1
Architectural Comment on the Matrix of the Society of Oblivion ※ 서평 도서 : 『이제 제대로 지읍시다』, 함인선 지음, 글씨미디어, 2024 이 책의 저자인 건축사 함인선은 ‘구조’ 전문가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냥 ‘구조’가 아니다. 건축 구조의 전문가이지만, 사회 구조를 읽는 데도 일가견이 있다. 건축 구조가 역학의 영역이라면, 사회 구조는 인간 구성원들 간의 역학 관계다. 저자의 이러한 사회적 시선은 25년 전 『건축은 반역이다』(1999)에서부터 이미 나타났다. 당시 그는 건축을 “자연에 대한 반역”으로 정의하며 “‘건축’을 ‘건축 밖’에서부터 들여다보고자” 한다고 했고, 건축을 총체적으로 인식하기 위한 “메타지식”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건..
2025.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