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다 건축사사무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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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드어웨이 2022.1
TIDEAWAY 여행 도심을 떠나 자연 속 나만의 공간으로 여행을 떠난다. 내가 떠날 여행의 장소는 어떤 곳이면 좋을까? 일상을 벗어난 재충전의 시간. 휴식·힐링·설렘 속에 일상과는 다른 새로운 곳을 찾아온 여행객이 하루 중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곳. 이곳에만 있는 독특한 풍경을 여행객에게 선사하고 싶었다. 땅과 바다의 경계 부지는 절묘하게 바다와 땅의 경계에 있다. 바다와 접해 있는 부산에서도 이런 땅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전부터 바다의 경계에 집이 있었기에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으로 남아있을 수 있었다. 새로 지은 건물이 바다를 가로막지 않아 예전처럼 길을 지나는 사람들도 바다를 볼 수 있고, 또 건물 안으로 들어와 바다를 더 가까이 볼 수 있었으면 했다. 이 땅을 지나다녔던 수많은 사람들에 대..
2023.02.15 -
03 좋은 공공건축을 위한 첫 번째 과제 : 건축설계공모전 2020.10
건축담론 Architecture Discussion 매년 상당히 많은 국가예산이 투입되어 소규모 리모델링 프로젝트부터 대규모 신축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공공건축이 실행된다. 뛰어난 계획안으로 설계공모에 당선되어 기대가 큰 프로젝트라 할지라도 국민들에게 최종 선보이는 준공건물은 기대 이하였던 경우가 많다. 간혹 좋은 작품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결과가 유난히 좋았던 작품의 경우 건축사의 끊임없는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왜 공공건축은 상대적으로 적지 않은 예산임에도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가? 공공건축 용역에 수많은 인원들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과연 어떤 부분들이 문제인가? 최근 들어 놀랄만한 결과물을 보여 주고 있는 중국의 공공건축을 보면 우리도 하루빨리 문제점을 개선하고..
2023.01.25 -
영해 푸른꿈 지역아동센터 2020.8
Yeonghae Puleunkkum community child center 지역아동센터는 방과 후 아이들을 위한 휴식과 놀이의 공간이다. 쉬고 싶은 곳, 놀이터처럼 재미있는 곳, 엄마 품처럼 포근한 곳을 만들고자 했다. 설계에 앞서 영해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고 아이들이 원하는 아동센터에 대해 의견을 들어보았다. 아이들은 무엇보다 집처럼 편안하게 친구들과 함께 뒹굴고 놀 수 있는 곳을 원했다. 한동대학교 학생들과 진행한 5일간의 건축학교를 통해 쉼표의 형태를 만들었다. 꼬리부터 동그랗게 말려 커다란 중심으로 확장되는 쉼표의 형태에 주목했다. 중심에서 시작해 바깥으로 확장되는 공간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아이들을 비밀스러운 2층 공간으로 자연스레 이끌 수 있도록 계단을 이용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2023.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