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4월호(37)
-
평창동 K씨댁 2019.4
이기범 건축사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동 건축면적 239.00㎡ 구조 조적조 대지를 처음 본 날은 저녁이 지난, 어둠이 산으로부터 막 밀려 내려닥치는 그런 시각이었다. 좌측에서의 황혼(주홍색)은 미드, 그레이로 변해가면서 전면 북악산에 비친 숲의 색은 진보라... 나는 순간 이런 집이어야 한다는 정리, 즉 인스피레이션이 시공도면으로 그대로 옮겨진 우리가 가끔씩 경험하는 그런 경우의 하나가 되었다. 자연이 수억 년을 다듬고 다듬어 만든 또 하나의 자연을 무슨 권리와 깎아 내고, 바르고, 옹벽을 쌓아 밀어낼 수 있단 말인가. 계곡은 계곡이어야 하고 산등성이는 꼭 등성이어야 한다는 자연의 절대적 인 판단은 꼭 시인에게만 납득이 되는 것일까? 도대체 누가 산을 깎아 평지를 만들고 물을 막아 줄기를 돌려도 좋..
2022.12.17 -
아욱실리움센터(근로여성복지센터) 2019.4
김효일 건축사 위치 경상남도 마산시 대지면적 3,215.00㎡ 건축면적 1,015.00㎡ 연면적 2,118.00㎡ 구조 조적조, 철근콘크리트 보강조, 목조 트러스 지붕 기존 대지의 상황과 최대한 일조의 효용성에 따른 복합적인 내부 기능조직을 상, 하로 구분했다. 이에 따라 2층에 근로 여성(150인)들의 공동 침실과 관 리자(수녀 10인)의 침실을, 1층에는 특별 교양교육 을 위한 다용도실의 동적인 공간을 두었다. 목조 트러스 지붕 하부를 이용한 다락(세탁물 건조 장)과, 다락과 연결된 옥상 테라스는 다용도로 이용 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2022.12.17 -
남천동 H씨댁 2019.4
유광홍 건축사 위치 부산광역시 남구 남천동 건축면적 96.94㎡ 연면적 272.91㎡ 대지 선정에서부터 의뢰를 받았었고 ‘건물이 남향이냐’ 또는 ‘전망이 좋은 경사지의 동향이냐’로 무척 고심했 다. 결국 남향으로 하고, 바다를 볼 수 있는 동향에 대한 배려를 충분히 했다. 대지 선정에서부터 의뢰를 받았었고 ‘건물이 남향이냐’ 또는 ‘전망이 좋은 경사지의 동향이냐’로 무척 고심했 다. 결국 남향으로 하고, 바다를 볼 수 있는 동향에 대한 배려를 충분히 했다. 주택 내부나 외부 마감을 단순하게 처리하여 가구, 조명, 커텐 등이 상식이 되도록 했다.
2022.12.17 -
한국 현대 건축의 미부(美浮)- 두 사람의 작가 2019.4
Emergence of beauty in Korean contemporary architecture - Two artists 편집국장 註 1974년 10월 ‘월간 건축사’에 글이 하나 실렸다. 건축 작품이 정치사회적 논쟁의 중심에 섰던 최초이자 마지막이 아니었던가 싶은 김수근의 에 대한 일본풍 논쟁이었다. 논쟁의 발단은 한참 선배인 김중업의 언급에서 시작됐다. 한국 현대 건축의 시작점에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를 일 본을 거쳐 배운 김수근과 유럽의 르 코르뷔지에 말년 3년을 같이 한 김중업의 논쟁이었다. 일본풍은 이라는 자극적 표현 때문에, 독립된 지 얼마 안 된 우리 정서로는 매우 민감한 부분이었고 사회적으로 파란이 일었다. 여러 사람들이 논쟁에 가담했었는데, 이런 논쟁이 단 몇 차례로 끝나고 이어지 지..
2022.12.17 -
마드리드 문서 센터 / 도서관 1994-2002스페인 마드리드 건축사 Mansilla Tunon 2019.4
MADRID DOCUMENTATION CENTRE/LIBRARY. 1994-2002. Mansilla Tunon Architects, Madrid, Spain 이번 호에 소개할 작품은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El Aguila’의 복구 및 부분 적 신축 프로젝트인 ‘도서관 및 아카이브’다. ‘El Aguila’는 1994년에 산업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던 맥주를 만들던 공장 이름이다. 마드리드 시에서 이의 산업 건축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자 현상 공모전를 냈고, 마드리드의 건축사 그룹 인 Mansilla & Tunon architects가 당선되었다. 1994년 현상 설계부터 2002 년 완공까지 8년에 걸쳐서 복구rehabilitaion 작업 및 신축 공사가 진행되었다. 공장과 같은 산업 건물의 역..
2022.12.17 -
過去, 現在, 그리고 未來가 공존하는 항구도시 釜山 2019.4
한반도의 남쪽 끝에 위치한 부산. 국제적 항구도시이자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로 위용을 자랑한다. 역사적으로도 수많은 애환과 질곡을 품으며 도도히 발전 을 이룩해 왔다. 수많은 외세의 침탈의 경로가 되었던 적도 있었고, 6·25전쟁으로 인한 피난민 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한반도 각 지역의 문화적 합류점이 되기도 했다. 70∼ 80년대의 눈부신 경제성장 동력의 발판이 되어 태평양으로 무한히 뻗어나가 는 우리나라 국력과시의 출발점이자 거점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뱃고동 소리와 함께 바다가 있는 낭만도시에는 오늘도 각자의 생활을 위한 힘 차고 생기 넘치는 발걸음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밤이 되면 밤바다와 함께 현란한 도시의 야경이 펼쳐지며 드라마틱한 풍광이 펼쳐지기도 한다. 6·25 참전 미군들이 야간에..
2022.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