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7월호(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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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 공간디자인 혁신사업 ‘학교, 고운 꿈을 담다’ 2020.7
Seoul Education Spatial Design Innovation Project 'School, Having a Beautiful Dream'
2023.01.17 -
아름다운 신비의 섬, 울릉도 2020.7
A Beautiful Mysterious Island, Ulleungdo 국토 동쪽 끝에 외로이 우뚝 서 있는 동해의 수호자 울릉도로 발길을 향한다. 큰 기대감 없이 가던 도중 우연히 만난 일몰의 붉고 붉은 오메가가 나의 심장을 한없이 뛰게 만들었다.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도동항 포항에서 북동쪽 188km 해상에 위치한 울릉도 문호항 2종항으로 만남의 설렘과 이별의 아쉬움이 파도처럼 밀려드는 곳이다. 도동항의 항내 수역은 20,000㎡다. 항만 시설엔 선적 시설인 안벽(80m)과 물량장(133m)이, 외곽시설엔 방파제(184.6m)와 방사제(79m)가 있다. 안벽은 정부의 울릉도 관광 개발 계획에 따라 1973년 착공해서 1977년에 완공됐다. 왼쪽으로는 개척민들의 망향가를 대신 불러주는 망향봉이..
2023.01.17 -
불멸의 건축 06빌라 사보아 2020.7
Immortal architecture 06 Villa Savoye 건축법에서 재축(再築)이란 ‘건축물이 천재지변이나 그 밖의 재해(災害)로 멸실된 경우 그 대지에 다시 축조하는 것을 말한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신축, 재개발, 재건축 등 새로 짓는 것이 건축의 주류인 상황에서 재축된 건축물들을 소개하고 건축의 의미를 돌아보고자 이 연재를 준비했습니다.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 독일, 아르헨티나, 인도 그리고 일본 이렇게 총 7개 나라에 산재해 있으니 문화적 연관성은 1%도 없을 것처럼 보이는 17개의 건축물이 한꺼번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2016년의 일이다. 등재의 취지는 “모더니즘 운동에 관한 탁월한 기여(an Outstanding Contribution to the Modern ..
2023.01.17 -
안녕, 잉카 02상상력과 호기심의 도시, 마추픽추를 걷다 2020.7
Hello, Inca 02 Trekking in Machu Picchu, a city of imagination and curiosity 꼬마 마추픽추 초케키라우(3,033m) 유적지는 은둔의 신전이다. 잉카의 서쪽 관문으로, 3박 4일의 트레킹으로만 갈 수 있다. 살칸타이봉(6,271m)을 사이에 두고 북으로는 마추픽추(2,430m)가, 남으로는 초케키라우가 서쪽 밀림의 관문을 지키고 있다. 마추픽추가 우루밤바강을 두르고 있듯이, 초케키라우는 아푸리막강을 두르고 있다. 1572년까지 에스파냐 침략자의 추격을 저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초케키라우는 지금도 아푸리막 협곡 위에 독수리처럼 앉아 쿠스코의 서쪽을 지키고 있다. 초케키라우 여정은 포장되지 않은 원시의 길 그대로다. 오로지 걸어서만 갈 수 ..
2023.01.17 -
[Archisalon]르포 침체된 옥천동 원도심을 활성화 시켜라! 골목경제 부활 이끄는 ‘도시재생 뉴딜’ 2020.7
[Reportage] Activate the Depressed Old Downtown in Okcheon-dong! ‘Urban Regeneration New Deal’ for the Revival of the Local Economy 강릉시 옛 중심지 옥천동, 주민 참여 도시재생으로 거듭나다 전국의 낙후 지역 약 500곳에 총 50조 원을 투입하는 ‘도시재생 뉴딜’은 선정된 도시 및 동네를 지역공동체가 주도해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우리동네 살리기, 주거지지원형, 일반근린형, 중심시가지형, 경제기반형 등의 5가지 유형이 있고,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우선해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또 지역의 쇠퇴와 침체를 해소할 수 있는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진행되고 있다. 월..
2023.01.17 -
“문제가 없는 척하지 마세요” 2020.7
“Don’t pretend there’s no problem” 올해 여든 여덟이 되신 우리 엄마는 다섯 살 어린애 같을 때가 많다. 잇몸이 퉁퉁 부어 치과에 갔는데 이를 뽑아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진료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도망을 치셨다. 엄마를 모시고 간 동생은 허둥지둥 진료비를 내고, 미안하다는 말도 제대로 못 하고 엄마를 잡으러 뛰어야 했다. 평소에는 무릎이 아파 거북이 걸음이던 엄마가 얼마나 날쌔던지 동생은 따라가느라 땀을 다 흘렸다고 한다.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치과에서 왜 도망 갔어?” “무서워서.” “애기도 아니고 뭐가 무서워?” “아유, 윙 소리만 나도 무서워. 이제 살 만큼 살았어, 그냥 이렇게 살다 죽을래.” 앓던 이가 저절로 흔들려서 빠지고 어금니까지 성치 않으신데도 엄마는 치과..
2023.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