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월호(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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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문화원 2024.7
Osan cultural center 기존 미술관이 위치한 삼각형 모양의 대지 내에 문화원을 신축하는 프로젝트이다. 대지의 북서쪽으로는 오산천이 흐르고, 동쪽으로는 기존 미술관이 자리 잡고 있다. 대지로 접근하는 다양한 동선과 기존에 존재하던 대지 내 여러 보행자 동선을 해치지 않는 계획을 필요로 했다. 또한 대지 내 약 2~4미터의 레벨차를 활용한 배치 및 공간 계획이 요구되었다. 오산천의 수려한 자연 경관을 건축 공간 안으로 끌어들여 오산천변에 자리 잡은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었다. 순응하는, 그래서 스며드는 건축 기존 미술관 진입 동선의 변경을 최소화하고 미술관이 가지고 있던 시스템에 순응하기 위해 필로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건물을 들어 올림으로써 기존의 모든 동선을 유지했고, 대지 ..
2024.07.31 -
늘푸른 교회 2024.7
EVERGREEN CHURCH 프롤로그 : 새로운 도심 속 교회 우리는 새로운 건물이 기존 풍경에 녹아들며 만들어 내는 또 다른 풍경이 있다고 믿기에, 디자인 과정에서 대지 주변의 맥락과 풍경을 읽어내고 이해하는 일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대상지가 위치한 화성시 반월동은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심의 모습을 꾸려나가고 있는 동네였다. 이 프로젝트의 주안점은 총 2가지였다. 첫 번째, “이미 존재하고 있는 풍경이 아닌, 새로이 만들어지고 있는 풍경 속에서 교회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두 번째, “도심의 풍경 속에서 교회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이곳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게 될 교회의 모습을 디자인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었다. 게다가 주변의 풍경이 한창 만들어지..
2024.07.31 -
[설계공모] 고양창릉 A-2, A-5BL 공동주택(2024. 6.) 2024.7
Goyang Changneung A-2, A-5BL Housing 설계자 최기철 · 박승만 _ Choi, Ki-cheol · Park, Seung-man (주)토문 건축사사무소 _ Tomoon architects & engineers A-2BL ‘이웃과 함께 아이가 자라는 자연친화적 단지’ 단지를 관통하는 공공보행통로는 풍부한 자연요소와 생활가로의 커뮤니티 요소를 조화롭게 엮는 중요한 수단이며, 스쿨파크로 향하는 등굣길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길을 활용해 주변의 풍부한 자연환경을 유입시킬 열린 통경과 연속적인 경관을 계획하고, 이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다양한 가로형 커뮤니티 계획을 통해 지역과 소통하며 ‘이웃과 함께 아이가 자라는 자연친화적 단지’를 제안했다.A-5BL ‘세대 간 품어주며 조화를 이..
2024.07.31 -
[설계공모] 남양주 왕숙2 A-11BL 공동주택(2024. 5.) 2024.7
Namyangju Wangsuk2 A-11BL Housing 설계자 최기철 · 박승만 _ Choi, Ki-cheol · Park, Seung-man(주)토문 건축사사무소 _ Tomoon architects & engineers남양주 왕숙 2지구는 4개의 근린주구를 형성하고 있다. 각 근린은 초등학교를 비롯한 공원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라 통합된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 중 우리 단지가 속한 근린주구는 단독주택지를 포함한 7개의 거주단지로 이루어져 있다. 이 단지는 남동측의 그린네스트와 연계되는 생활가로로의 열린 단지 계획을 통해 주변 다른 단지와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이 아파트 단지 조성을 위한 공모주제는 ‘도시와 소통하는 열린 아파트 단지 조성’이었다. 이를 위해 ..
2024.07.31 -
반영된 풍경 2024.7
Mirror Scape 춘천의 소양강변에 자리 잡은 한 카페의 유리창으로 반영된 소나무 숲과 강 건너 산세의 중첩은 풍경의 변화와 공간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건축적 장치인 유리창을 통해 반사된 풍경은 공간의 새로운 캔버스가 되어 안과 밖의 공간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또 하나의 새로운 풍경이다. 글·사진. 장항준 Jang, Hangjoon (주)엠디에이건축사사무소
2024.07.31 -
도시 오딧세이 ⑭ 공간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갈림길에 선 서울 약령시 2024.7
City Odyssey ⑭ Yangnyeongsi in Seoul is at a crossroads that will determine the sustainability of space. 여기에 서면 기운이 저절로 북돋는다. 지나가기만 해도 보신한다는 우스개가 회자하는 제기동 ‘서울 약령시(藥令市)’에서다. 정릉천 동쪽, 왕산로 북쪽에 남북 약 1킬로미터, 동서 약 200미터에 800여 한약재상과 한의원이 자리한 공간이다. 1995년에 인가받았으나, 이 공간이 쌓아 온 시간은 그보다 훨씬 더 깊다. 근대 도시 태동의 추동력은 단연코 기차역이었다. 인쇄술이 공화정을 앞당긴 기술이라면, 기차역은 도시화를 추동해 낸 시설이다. 인쇄술이 생각과 사상을 모으고 확산시켰다면, 기차역은 사람과 물산을 모으고 더욱..
2024.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