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4월호(25)
-
성수동2가 근린생활시설 리모델링 2026.4
Remodeling of neighborhood facilities in Seongsu-dong 2-ga 최근 건축계에서 주류가 되고 있는 방식 중 하나가 ‘리모델링’이다. 리모델링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주차대수 등 법 적용에 있어 기존 부분에 대해 지어진 시점의 법을 인정받는다는 점(증축이 되는 부분은 현재 법규 적용), 신축에 비해서 비교적 공사비가 저렴하다는 점, 해체와 동시에 본 공사가 시작되고 골조 공사가 생략되기 때문에 공사 기간이 짧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도심지의 아주 작은 필지의 경우에는, 신축을 생각하고 최근 강화된 법규를 적용할 경우 계획안이 아예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럴 경우 리모델링은 가장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건축물의 원래 ..
2026.04.30 -
[건축비평] 성수동2가 근린생활시설 리모델링, 낡은 시간 위에 가치를 짓다 2026.4
Architecture Criticism _ Remodeling of neighborhood facilities in Seongsu-dong 2-ga Rebuilding on Spatial Heritage 리모델링, 도시의 숨통을 틔우는 영리한 생존법 신축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선언이라면, 리모델링은 기존 맥락 위에 새로운 질서를 덧입히는 정교한 편집이다. 최근 리모델링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경제적 효율성 때문만은 아니다. 이는 도시의 기억을 보존하면서도 현재의 요구를 수용하려는 건축적 지혜가 발현된 결과이다. 특히 80~90년대 노후 벽돌 건물들이 밀집한 성수동에서 리모델링은 지역 특유의 헤리티지를 이어가는 유효한 선택지가 되고 있다. 과거의 법규를 지렛대 삼아 현재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이 ..
2026.04.30 -
[인터뷰] ‘성수동2가 근린생활시설’, 기존 건물의 잠재력 살리면서 신축 같은 마법 선보인 ‘리모델링’_김선동 건축사 2026.4
‘Seongsu-dong 2-ga Neighborhood Commercial Facility’: A ‘Remodeling’ Project that Revitalizes the Existing Building’s Potential While Creating a New Construction Appearance like a Magic 건축업계에서 리모델링이 주목받고 있다. 지역 특유의 공간적인 정서와 헤리티지를 이어가면서, 현재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는 도시의 변화된 모습 중 하나로 기능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후 건물들이 자리하던 성수동 지역은 현재는 젊은이들의 열기가 모이고, 표현되는 새로운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조금은 빛이 바랜 벽돌 건물들이 밀집한 성수동2가에 자리한 ‘성수동2가 ..
2026.04.30 -
C104-9 반월집 2026.4
C104-9 House BANWOL 반월집은 충무공동 계획도시에 위치하고 있다. 자생적 주거지가 아닌 지구단위계획안에 있는 이 대지는 풍경이 어수선하다. 단순한 볼륨들의 조합으로 밖의 풍경과 다투기보다 프라이버시를 보호받으면서 마당이나 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비틀어가며 쌓은 벽돌은 반원을 그린다. 벽돌 한 장을 보면 날 선 듯 보이나 한 장 한 장의 비틈이 모여 곧 편안한 볼륨들을 완성한다. 두 볼륨이 반월 위로 자연스럽게 얹어져 있는 이 주택은 내향적인 안주인과 매우 닮아있다. 공공성이 건축에게 중요하다지만 집주인의 삶들도 때로는 보호받아야 한다. 조합된 볼륨 속에서 쪼개진 안마당으로 나무와 지피류가 가득 채우고 봄에는 푸른 이파리로 잎사귀들 사이의 평화로움을 만질 수 있기를 바랐다..
2026.04.30 -
수능리 단독주택 ‘한 장 한 장’ 2026.4
Suneung-ri House ‘Page by Page’Suneung-Page’ 설계 배경 수능리 단독주택 ‘한 장 한 장’의 건축주는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자 하였습니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수능리에 자리한 ‘한 장 한 장’은 북한강 줄기를 따라 이어지는 샛길 끝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산자락에 안겨있어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마을의 이웃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분위기를 지닙니다. 건축주는 이곳에서 반려견 ‘순이’와 함께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싶어 하였고, ‘한 장 한 장’은 활동적인 취미와 삶의 방식이 고스란히 담긴 집, 일상의 쉼표가 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설계를 진행하였습니다. 대지 여건 수능리 ‘한 장 한 장’의 대지는 전면도로와 약 1.5미터에서 ..
2026.04.30 -
자자헌(自自軒) 2026.4
The River Pavilion 몇 해 전 퇴직을 앞둔 부부로부터 주말주택 설계를 의뢰받았다. 아내는 퇴직을 앞둔 선생님이었고, 남편은 퇴직 기자이자 칼럼니스트였다. 부부는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마을에 상가주택을 지을 토지를 매입한 상태였다. 토지는 나대지였지만, 양쪽 집이 대지를 침범한 상태였다. 게다가 설계를 의뢰받을 당시의 조례는 한식 기와지붕을 요구했다. 다행히 대지를 침범한 양쪽 집은 몇 차례 소통 끝, 침범한 부분을 철거했고, 조례도 개정되어 기와지붕 조항도 사라졌다. 건축주가 원한 건 크게 두 가지였다. 첫째, 마을에 어울리는 적정규모의, ‘삐까뻔쩍’ 하지 않은 집이면 좋겠다. 둘째, 마을 재생에 도움이 되는 집이면 좋겠다. 이에 대한 설계자의 제안은 이러했다. 규모는 사용상 딱 필요한..
2026.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