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68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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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독병원 카딩턴라파기념관 2026.3
Kwangju Christian Hospital Codington Rapha Memorial Hall 양림동은 500년 이상의 마을 역사와 중첩된 지문(地文, Landscript)을 지닌 장소다. 목조 기와집과 선교사 사택, 병원과 학교 등 근대건축이 시간의 켜를 이루고, 이후의 소규모 건축들이 더해지며 복합적인 장소성을 형성해 왔다. 광주기독병원은 이러한 양림동의 근대 의료·선교 역사를 상징하는 건축적 거점이다.본 계획은 병원 본관동 북측 8m 도로 건너편 기존 옥외주차장 부지에 기념관을 포함한 진료동과 부설주차장을 조성하는 작업이다. 설계 부지는 기존 병원과 양림산 자락의 선교사 사택 사이에 놓인 경사지의 부정형 대지로, 문화재 영향에 따른 높이와 지붕 형식의 제한을 받고 있다. 법적으로는 2층 ..
2026.03.31 -
파빌리온 하얀그늘 2026.3
White Shade Pavilion 파빌리온 ‘하얀그늘’은 사용되지 않던 캠퍼스 외부계단을 다시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소규모 개입이다. 본관동 신축 이후 조성된 대형 계단은 서향의 강한 일사와 과도한 시선 개방으로 인해 벤치 기능을 상실한 채 통과 공간으로만 작동하고 있었으며, 우천 시 마당의 빗물이 집중 유입되며 구조적 노후화도 진행되고 있었다.설계는 기존 계단을 철거하기보다 배수 트렌치를 통해 우수 흐름을 재정비하고, 기존 벤치 계단의 사선 골조를 존치한 채 이를 감싸는 파빌리온 구조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접근하였다. 세로 루버는 일사를 조절하고 시각적 안정감을 부여하며, 낮에는 밝은 그늘을, 밤에는 캠퍼스의 풍경을 형성한다.대학본부 방향에서 바라볼 때 보이는 파빌리온의 배면은 시..
2026.03.31 -
효우당 사랑채 2026.3
HYOWUDANG SARANGCHAE ‘효우당 사랑채’는 600년 역사를 지닌 경주 이천서씨 양경공파 국불천위 종가 안에 새로 조성된 독립형 한옥이다. 전통을 보존하는 데에 머무르지 않고, 다음 세대가 머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재해석해 ‘지속가능한 종가 문화의 장(場)’을 제안한다. 본채의 생활과 완전히 분리되지 않으면서도 숙박·휴식·종가 음식 체험 등 별도의 기능을 담아, 종가의 일상과 손님의 체류가 자연스럽게 겹쳐지도록 계획했다.효우당은 예로부터 책장이 많았다. 책을 곁에 두고 살아온 종손은 이 공간을 마을을 위한 작은 도서관으로 꾸미려 했으나 여러 여건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책이 품은 지식과 기억, 책장을 둘러싼 생활의 풍경은 종가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남았다. 새로운 사랑채는 ‘책’..
2026.03.31 -
한국교육시설안전원과 함께하는 에듀마실 #7. 서산초등학교 공간재구조화 사전기획보고서 2026.3
Edumasil #7 Seosan Elementary School Spatial Restructuring Preliminary Planning Report 1. 사업 개요 및 배경학교 개요 : 충남, 서산초등학교 ▹ 설립구분 : 공립 ▹ 설립유형 : 단설 ▹ 주소 : 충청남도 서산시 중앙로 38-1사전기획가 공간경작소건축사사무소 건축사 박현호 공동수행자 미래건축전략연구소 대표 가참희사업의 목적 ①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미래교육이 실현될 수 있는 학교시설 및 공간으로 재구조화가 필요 - 서산초등학교 1동교사는 1969년(55년 경과), 2동교사는 1970년(54년 경과)에 최초 건축됨. 40년 이상 경과된 건물로 기능 및 성능적인 노후화로 미래 사회에 대응하는 다양한 교수학습환경조성 등 최근의 교육과정을..
2026.03.31 -
인천창영초등학교 구교사, 100년을 넘어선 건축과 인천의 학교 2026.3
Old School Building, Incheon Changyeong Elementary School: Architecture and Incheon’s School Over 100 Years 소재지 인천광역시 동구 우각로 15번길 16 건축연도 1924년 구조 붉은 벽돌조, 지상 2층 지정번호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6호 지정일 1992년 12월 16일인천 동구 창영동에 서 있는 인천창영초등학교 구교사는 건축 연한 100년을 훌쩍 넘긴 역사 건축물이다. 1924년 준공된 이 붉은 벽돌 건물은, 시간의 무게를 고스란히 견디며 오늘에 이르렀다. 근대 교육의 출발선, 항일 독립운동의 현장, 전쟁의 상흔을 한 몸에 품은 이 건물은 단순히 오래된 시설이 ..
2026.03.31 -
도시 오딧세이 안양 1번가, 중심이 어떻게 주변으로 밀려났나? 2026.3
City Odyssey Anyang Ilbeonga (1st Street): How Has the Center Been Pushed to the Periphery? 그토록 화려했던 명성이 어디로 가버렸을까? 한 도시를 대표하는 영광스러운 이름 ‘안양 1번가’ 얘기다. 이곳이 안양 모태다. 명성에 걸맞게 공간은 1세기 넘게 중심지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경부선 개통(1905)과 함께 역이 탄생했고, 과천에 속했던 西(서)가 들어간 두 개 면(面)을 합해 ‘서이면(西二面)’으로 독립한다. 기차역을 중심으로 초기 도시화가 이뤄져 1941년 ‘안양면’이란 이름을 얻는다. 해방 후인 1949년 읍(邑)으로 1973년 시(市)로 승격하였으니, 무려 120년이다. 산업화와 함께 형성된 안양천 양쪽의 너른 공장지대..
202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