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대회 19(ACA 19) 및 제41차 이사회 대회 보고서 ② 2022.1

2023. 2. 15. 09:08아티클 | Article/연재 | Series

Arcasia Congress 19(ACA 19) & 41th Arcasia Council Meeting report ②

 

4. 아카시아 이사회(Council Meeting) 회의  
참가 및 작성 : 오동희(국제위원장)

4.1 이사회 개요
○ 회  장: Ar. Rita Soh Siow Lan 싱가포르(SIA) 
○ 참석자: 회장단 및 전임 회장단, 21개국의 회원국 중 20국 단체 대표단(미얀마 제외)과 옵저버 참가. 한국 대표단/ 회장 석정훈, 국제위원장 오동희. 옵저버-자문위원 조인숙·신춘규, 위원 도규태.     
○ 일정: 2021년 10월 30~31일. 15:00~19:00(한국시간)
○ 방식: 온라인(Zoom 회의)    
○ 주요 안건
아카시아 제41차 이사회는 2020~2021년 집행된 사업의 보고 및 진행 중인 사업, 각국 보고서 발표, 그리고 2022년 추진 예정인 사업에 대한 안건 채택 및 추진 계획 보고가 진행되었다.

개회 (Convening of Council Meeting) 
리타 소 회장의 개회선언 및 개회사에 이어 이번 제41차 아카시아 이사회의 주최국 단체인 중국건축학회 회장의 환영사를 통해 각국 대표단의 참가에 감사와 더불어 코로나로 인한 세계 각국의 안전과 극복을 기원하였다. 이어서 각국 단체의 공식 대표 소개가 진행되었다. 
안건채택 및 임원보고
이사회는 먼저 이번 대회의 회의안건을 채택하였고, 상정된 회의 안건 이외의 추가안건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어서 2019년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개최된 제40회 아시아건축사협의회 이사회 회의록을 검토하고 승인하였다. 이어서 회장 및 각 임원보고가 진행되었다. 
      
회장 추진업무 보고
리타 소 회장은 임기 중의 활동에 대해 보고하였다. ‘Sowing SEEDS together’를 캐치프레이즈로 아시아 건축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 온 회장은 코로나로 인한 국경의 폐쇄와 단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온라인을 통한 의미 있는 활동을 하였다. 이를 통해 아카시아 임시 이사회 및 위원회, 그리고 회원국 단체의 각종 웹세미나 행사 참가 및 UIA 회의와 AIA 등의 참가를 통해 회원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나아가 젊은 건축사 및 학생들과의 교류에 큰 진전을 이루었다고 하였다.

아카시아를 통해 추진하고자 했던 목표인 ‘Sowing SEEDS together’는 다음을 의미한다. 
- Social awareness & RESPONSIBILITY
- Education & LIFE-LONG LEARNING
- Environmental SUSTAINABILITY
- Design excellence & EMPATHY 
- Stewardship in use of all resources

그러나 앞으로도 많은 과제가 남아있고, 그녀는 그중 장기적인 과제로 ▲첫째, 급격한 도시화 : 아시아 도시의 기하급수적인 인구증가 ▲둘째, 기후변화 영향의 증가 : 지속가능한 완화/적응 수단의 긴급성 ▲셋째, 회복을 위한 디자인 : 아시아 도시에 대한 혁신적이고 실행가능한 해결방안에 대해 더욱 관심을 이어가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지난 임기 중에 아카시아 회장단은 ▲첫째, 지난 2018년 이사회에서 정한 바에 따라 아카시아 사무국을 싱가포르에 항시적으로 두도록 했으며, ▲둘째, 아카시아 웹사이트를 개조하여 편리성과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셋째, 아카시아 잡지(Architecture Asia Magazine) 출판권을 중국건축학회 및 동지대학에 위임하였고, 아카시아 50주년 축하 기념행사를 방글라데시 건축사협회의 주관으로 다카에서 거행하였다. 
또한 2019년 7월22일~27일 인도 자이푸르 Cross Committees’Dialogue/ Roundtable 회의 및 ARCASIA Emergency Architects(AEA)의 설립, 그리고 2019년 9월 14일 ACSR 원탁회의에서 Design for Resiliency에 기반한 실행에 대해 분명한 주장을 하였다.

 

아카시아는 COVID-19의 장애에 직면해 온라인 회의방식을 채택하여 2020~2021 임기 중 10차례의 회장단 회의와 약 25회의 위원회 및 펠로우십 회의를 개최하여 이전보다 더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되었다. 기타 보고된 사항으로서 미얀마의 불안정한 정치적인 상황으로 인해 은행을 통한 외환 송금이 중단되어 미얀마건축사협회로부터 요청된 연회비에 대한 유예 요청을 인정하기로 하였다. 

회계 보고
회계보고는 전 회계연도의 회계감사를 채택하였고, 2019~2021년 회기의 입·출금 보고 및 2021~2022 예산계획 보고를 통해 원안대로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다. 

안건 상정 및 결의
이번 회기에 상정된 안건은 북한의 조선건축가동맹(KAU, Architects Union of Korea)의 가입과 관련한 안건이었다. 지난 2019년 이사회에서 먼저 의견이 논의된 바 있으며 이에 대해 각국의 의견과 특히 한국 대한건축사협회(KIRA)의 의견을 구한바 있다. 
2021년 이에 대한 정식안건이 상정되었고, KAU의 가입의사 발표 및 회원국의 찬반 의사 청취 결과 가입이 승인되었다. 다만 회장단은 KAU 측에 건축사로서 인정할 수 있는 회원에 한하여 활동을 허용하는 조건으로 승인을 하게 되었다.     

2022 ARCASIA Forum UMA(몽골) 개최
2019년 다카 회의를 통해서 2022년 아카시아 포럼 개최지로서 몽골과 필리핀 2개국의 의사 표명이 있었고, 이에 대한 정식 의행이 제출되었다. 2019년 이사회에서 개최지의 결정에 대한 권한을 회장단에 위임하였으므로 회장단은 이를 논의하여 최종적으로 몽골을 다음 개최지로 확정하였다. 
몽골건축사협회 회장 및 대회 조직위원장의 대회개최에 보고에 따르면, 대회 일정은 2022년 9월 4~9일(일~금)이며, 포럼 특별강연과 3일간의 이사회 및 위원회 회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각국 단체 Country Report 보고21개국의 회원국 중 이번 이사회에 참가한 20개국의 단체 대표가 차례로 각국의 현안과 계획 등에 대하여 간략하게 보고하였다. 주요 발표내용은 각국의 건축 관련 산업의 팬데믹 대응실태 공유 및 각국 단체의 주요보고 이슈를 Zone A, B, C 지역의 순서로 진행하였으며, 우리 협회는 석정훈 회장과 오동희 국제위원장이 발표하였다. 
우리 협회는 카이스트의 연구소에서 개발된 코로나 대응기술로서의 음압병동 개발성과, 아시아 유일의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열세 번째 개최에 대해 발표하였다. 또한 서울시에서 2년마다 개최하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대한 성과 및 홍보, 그리고 대한건축사협회에서 수행하고 있는 사회책임 활동인 건축사재난지원단과 지역건축안전센터에 대해 발표하였다. 
아카시아 이사회에서 각 나라의 발표를 통해 2021년 특징지어지는 것은 첫째,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건축분야의 상황과 대응에 대한 것이다. 파키스탄의 아가칸 건축상(AGA KHAN Award for Architecture)은 수상자들이 참여하는 웨비나 시리즈(3회)를 비롯하여 파시드 무사비(Farshid Moussavi)의 Architecture of Housing, 런던 올림픽경기 시설의 재활용, Zero Carbon Emergency Isilation & Field Wards Facilities: COVID-19 등 정기, 비정기적으로 진행된 대부분의 강연 및 세미나 프로그램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개최하였다. 특히 코로나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대에 건축을 통해 사회적 통합을 이루려는 노력이 인상 깊게 보인다.  
Zone B 지역의 말레이시아, 싱가폴의 경우 COVID-19으로 인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을 이용한 제반 행사들이 활발하였고 재난에 대응하는 건축사들의 사회적 참여가 참고할 만하다고 생각되었다. 
Zone C 지역에서 올해 주최국이기도 한 중국의 발표에서 눈에 띄는 것은 UIA RIO 세계건축대회에 주최국인 브라질과 공동의 기반을 바탕으로 한 웹세미나를 통해 중국의 많은 건축사들을 국제 무대에 소개하는 성과를 얻었으며, UIA와의 협력을 통해 2000년 시작된 텐리앙시쳉 건축상(Tenth Liang Sicheng Architecture Award)을 2016년부터 국제공모로 진행하고 있음을 발표하였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건축사의 국제교류를 위한 프로그램에 집중했던 성과를 발표했는데, 국경을 넘는 아키텍트 웨비나 시리즈(Cross-Border Architects Webinar Series)를 개최하였다. 

Zone A, B, C 부회장 및 각국 단체 회장 보고 
아카시아는 지역적으로 매우 넓고 문화적인 배경도 매우 다르게 분포되어 있다. 따라서 지역적으로 가깝거나 문화적인 유사성을 갖는 나라들을 묶어 3개의 지역으로 활동함으로써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각각의 지역을 대표하는 3명의 지역 부회장은 지난 회기 동안의 지역에서의 활동에 대해 이사회에 보고하였다.
      
▹ Zone A 부회장 보고
- 지역 : 인도, 파키스탄, 방글아데시 등의 서아시아 국가
- 부회장 : Lalichan Zacharias (IIA)

▹ Zone B 부회장 보고
- Saifuddin Ahmad(PAM), 
- 지역 :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의 남아시아 국가
- 부회장 : Safuddin Ahmad (PAM)

▹ Zone C 부회장 보고
- 지역 : 한국, 중국, 일본 등의 동아시아 국가
- 부회장 : Wu Jiang (ASC)  

기타 안건
- 기타 안건 토의 및 보고사항으로 아시아의 자연, 건축문화유산 보존 속도 촉진, 건축설계기술, 즉 디지털을 이용한 설계 소프트웨어 등 새로운 기술 채용의 증가에 따른 필요성과 문제점, 그리고 지속가능 실무기술과 해외 설계협력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른 제도적 틀 마련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 아카시아문화유산보존그룹(AHPG/ARCASIA Heritage Preservation Group)의 성과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 회의 일정에 예정된 각국대표 대화세션에서 이사회 첫째 날 각 위원회에서 제기된 이슈 토론을 예정했으나, 온라인 회의 시간의 문제로 생략되었다. 
    
위원회 및 원탁회의 활동보고(위원회 보고 자료 참조) 
▹ 교육위원회 (ACAE)
▹ 건축실무위원회 (ACPP)
▹ 친환경건축위원회 (ACGSA)
▹ 사회책임위원회 (ACSR)
▹ 영 아키텍츠 위원회 (ACYA)
▹ 펠로우십 위원회 
                
선거
차기 회장의 임기를 시작하는 방글라데시의 아부 사이드(Abu Sayeed, IAB) 회장과 함께 다음 임기를 수행하게 될 부회장 선거의 결과 한국이 속해 있는 Zone-C 부회장으로 우리 협회의 신춘규 전 이사(국제위원회 자문위원, 전 ACPP위원장)가 선출되었다. 기존의 6개국(한국, 중국, 일본, 홍콩, 몽골, 마카오)과 이번 이사회에서 회원국 단체로 승인된 북한의 조선건축가동맹(KAU)을 포함해 7개국을 대표하게 된다. 앞으로 남북 간의 건축교류가 좀 더 가능해질 것을 기대한다. 
타지역의 부회장은 Zone-A지역 스리랑카의 러셀(Ar. Russell Dandeniya)이 선출되었고, Zone-B지역은 필리핀의 아나 망갈리노 링(Ar. Ana Mangalini-Ling)이 선출되었다. 펠로우십 위원장으로는 파키스탄의 샤합 가니칸(Ar. Shahab Ghani Khan)이 추대되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다카 대회에서 선출된 각 위원회 위원장들과 함께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게 되며, 2023년 아카시아 이사회까지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5. 아카시아 위원회(Committee Meeting) 회의


5.1 아카시아 위원회 참가개요 
○ 주최 : 아카시아 각 위원회 
○ 일시 및 장소 : 2021년 10월 29일. 15:50~19:50(한국시간)
○ 방식: 온라인(Zoom 회의) 
○ 주요안건토의 결과보고    
아카시아 위원회는 교육위원회(ACAE), 건축실무위원회(ACPP), 사회책임위원회(ACSR), 친환경위원회(ACGSA), 젊은건축사위원회(ACYA), 그리고 펠로우십위원회로 구성된다. 각 위원회는 올해 초에 수립된 연간 일정과 단기, 장기의 목표를 향해 빈틈없이 진행되었다. 이 회의에는 건축사뿐만 아니라 학계, 엔지니어링계의 전문가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이사회 하루 전 각 위원회별로 준비된 안건에 대해 각 회원국의 발표 및 토론을 거쳐 그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한다.      
이번 아카시아 회의는 온라인 회의로 진행됨에 따라 국제위원회 및 신진건축사위원회에서 여러 명이 참가할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한 불편함이 오히려 많은 참가자가 회의에서 화상을 통해 만나 의견을 교환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이다.  
    


5.2 건축교육위원회  (ARCASIA Committee on Architectural Education)  
참가 및 작성 : 김인범(국제위원)

○ 위원장: Ar. Gyanendra Singh Shekhawat 인도(IIA) 
○ 주요안건
2020~2021년 집행된 사업의 보고 및 진행 중인 사업, 각국 보고서 발표, 그리고 2022년 추진 예정인 사업에 대한 안건 채택 및 추진 계획 보고.      
○ 주요안건토의 결과보고 
ACA19를 맞이하여 중국건축협회가 주최한 41회 교육위원회 회의가 의장인 기아넨드라 셰카왓 인도 건축사의 진행으로 온라인 줌 회의로 열렸다. 21개 회원국의 대표단에 대한 소개와 교육위원회 의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40회 다카(방글라데시) 회의 의결서(Minute)를 이의 없이 채택하였다. 교육위원회는 팬데믹이 창궐한 2020년 한 해 동안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사업들을 펼쳤다. 사진 공모전, 발코니에서 바라 본 스케치 공모전, 버스 쉘터 디자인 공모전 등 3건의 격리기간 공모전(Lockdown Competitions). 코로나 시대의 건축교육, 프리츠커 수상자 반 도시 건축사 강연회, 회복력 있는 도시의 틀 짜기 등 2020 지식공유 시리즈 웹 세미나, 국제 디자인 심포지움, 올 해의 졸업작품상(TOY 2020)선정 및 웹 세미나, 2020 학생 디자인 공모전. 
모두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기 위한 지혜를 모으고 건축계와 학생 간에 응원과 격려를 하기 위한 사업들이었다. 한 해를 돌아보는 사업들의 성과 소개를 마치고, 각국 대표들이 존(Zone)별 순으로 건축 교육 현황에 대한 보고서 발표를 진행했다. 각국 보고서는 주로 학제, 인증 등 전반적인 건축교육제도 및 인증현황, 건축교육 이슈 등에 관한 것이었다. 

방글라데시 건축사협회(IAB)는 11개 건축학교가 인증을 받았으며, 5개 학교는 인증 신청을 했으나 COVID-19로 인증심사가 중단된 상황임을 설명했다. 파키스탄 건축사협회(IAP)는 팬데믹 기간 동안 학생대상 공모전, 2020 세계건축의 날, 각종 웨비나 등 활발했던 한 해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인도 건축사협회(IIA)는 1913년에 생긴 첫 번째 건축교육기관 소개부터 전반적인 교육체계를 설명했는데, 인도에는 약 500여 개의 건축학교가 있고 매년 24,000여 명의 졸업생이 배출된다고 한다. 
스리랑카에서는 건축교육원 (Board of Architectural Education)이 건축교육을 관장한다. 또한 건축사 자격 및 후보자격을 위한 시험관리도 맡고 있다. 학생들은 영국의 RIBA제도처럼 SLIA 1, 2, 3을 통과해야 건축사 자격시험을 볼 수 있다. 스리랑카도 뉴노멀 시대에 여러 가지 워크숍 및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네팔 건축사협회(SONA)는 4개 대학교 산하 13개 대학에서 5년의 건축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음을 알렸는데, 건축교육 인증제가 없으며 5년 학위를 마친 졸업생은 건축사 자격을 갖춘 것으로 인정되는 상황이다. 네팔 건축사협회는 건축교육의 어려움으로 불안정한 인터넷 접속환경, 건축 스튜디오 작업환경이 갖추어지지 않는 것을 들었다. 라오스 건축사협회(ALACE)는 라오스 건축교육, 학교 및 커리큘럼, 학생활동과 미래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라오스는 프랑스의 영향에 있던 건축학교를 1995년에 건축-공학대학으로 전환시키고 이후 라오스 국립대학교 외 한 곳에 건축대학을 설립하는 등 비교적 최근에 건축교육의 기틀을 마련하는 중이다. 

 

라오스도 뉴노멀 시대를 고민하여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다. 태국 건축사협회(ASA)에 의하면, 29개의 건축학교가 있으며 매년 2,000여 명의 학생들이 5년 학위과정을 등록되어 있고, 1,000명의 학생들이 졸업한다. 또한 온라인, 오프라인 세미나와 여러 행사들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인도네시아 건축사협회(IAI)의 발표자는 138개의 건축과가 설립되어 있으며 커리큘럼을 정부의 새로운 교육정책 비전에 맞춰 업데이트해야 할 것이라고 한다. 인도네시아는 우리와 비슷하게 5년의 건축교육을 받고 2년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거쳐 시험을 본 후, 등록하면 매 5년마다 등록을 갱신해야 하고 계속교육을 받아야 한다. 현 건축교육의 도전적인 상황으로는 Z세대인 학생들의 변화에 맞춰 디지털, 공유, 사회적 기업가, 건축사로서의 건축교육 대응을 들었다. 
말레이시아 건축사협회(PAM)는 자국에 약 55개의 건축과가 있으며 그 중 21개가 인증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말레이시아 건축사협회 산하 교육위원회가 학생공모전, 웹 세미나, 워크숍, 장학금 및 물품(노트북) 지원 등 활발하게 교육위원회 활동을 한다. 그 외 회원국 건축사협회에서 자국의 건축교육 이슈와 현황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대한건축사협회는 건축사등록원, 건축사교육원, 건축학교육인증원, 세 개의 주요 건축교육기관의 역할과 체계에 대해 참가 회원국 대표단에게 설명하고 2020년 실무교육현황 등 건축사협회의 건축교육 및 학생관련 사업에 대해 상세히 안내하였다.  

<사진 1> 아카시아 교육위원회 의장 및 회원국 대표 온라인 분과회의 장면.
<사진 2> 인도네시아 건축사협회 발표 슬라이드-5년제 졸업 후 2년 실무를 거쳐 건축사시험 후 5년 마다 등록갱신 해야하는 절차를 설명하는 중으로, 국내 건축사 교육 체계와 유사하다

각국의 교육위원회 보고가 예정시간을 훨씬 넘긴 관계로 나머지 행사들을 조속히 진행하였다. 우선 차기 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말레이시아 건축사협회의 아드리안타 아지즈 건축사를 추대하여 인사말을 듣고, 지난 3년간 교육위원회를 이끈 기아넨드라 셰카왓 인도건축사의 감사말을 끝으로 공식 행사를 종료하였다. ACA19 교육위원회 회의를 통해 아시아 각국의 건축교육 상황과 이슈에 대해 알 수 있었으며, 아시아의 미래 건축사들이 어떤 과정으로 등장하게 될지 한 층 더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비록 팬데믹으로 직접적인 해외 교류는 제한되어 있지만, 어떤 방법으로든지 인간은 연결하고 소통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어려움을 통해 다음 단계로 진보할 수 있음을 각국의 활동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5.3 건축실무위원회  (ARCASIA Committee on Professional Practice)
참가 및 작성 : 신을식(국제위원)    

○ 위원장: Dilip Chaterjee(IIA)  
○ 주요안건
2020~2021년 집행된 사업의 보고 및 진행 중인 사업, 각국 보고서 발표, 그리고 2020년 추진예정인 사업에 대한 안건 채택 및 추진 계획 보고.
○ 주요안건토의 결과보고 
본 회의는 동시에 진행된 ACAE(교육), ACPP(실무), ACSR(사회책임), ACGSA(친환경), ACYA(청년) 중 ACPP(실무위원회)로서 10월 29일 한국시간 3시부터 4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원래 계획은 이번에 ACPP 의장·부의장으로 선출된 Vice Chairman Ar Mukul Goyal, Chairman Ar Dilip Chatterjee, President Rita Soh의 개회사 후 2시간에 걸쳐 각국 보고 및 포스트 코로나 문제, 2022년 ACPP 로드맵에 대한 논의와 정리, 마지막으로 Chairman Ar Dilip Chatterjee, President Rita Soh의 폐회사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각국 ACPP 보고서 발표가 너무나 열정적이고 적극적이었던 관계로 대부분의 시간을 발표에 할애하고, 발표 후 일정은 모두 생략하고 마지막은 Vice Chairman Ar Mukul Goyal의 마무리로 진행되었다.

먼저 Vice Chairman Ar Mukul Goyal의 인사말 이후 Chairman Ar Dilip Chatterjee의 경과보고로 인도회의(건축비 및 조달), 반둥회의(설계 및 구축), 도쿄, 쿠알라룸푸르회의(건축 전문 분야의 문제 및 과제), 마닐라회의(조달 전략 및 정책), 자이푸르회의(관광을 위한 유산의 재사용), 패널 토론, 아카시아 다카, 콜롬보에서 CPD 워크숍 등의 결과보고가 있었다. 

이후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네팔,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필리핀, 중국, 베트남, 마카오, 홍콩, 일본, 마지막 한국으로 21개국 중 17개국이 아카시아에서 제공한 포맷에 맞추어 총 10가지 내용(국가정보, 건축사의수, 건축실무/사무실데이터, 건축사등록과유지, 설계비, 건축학교/교육, CPD 프로그램, 관련법규, 국가교류, 직면한 문제/과제)에 가능한 맞추어 진행하였고. 주로 CPD 프로그램, 국가교류, 직면한 문제/과제 등에 각국의 특색에 맞게 조금씩 다른 내용을 중점적으로 발표하였다. 

각국 발표 후 Vice Chairman Ar. Mukul Goyal이 클로징 스피치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탄소저감의 중요성을 언급하였고, 아울러 지속가능한 개발(SDG/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건축사 계속교육(CPD/Continuing Professional Development), 건축사상호인정(Cross border practice)에 대하여도 언급하였다.

 

5.4 친환경건축위원회(ACGSA/ ARCASIA Committee on Green & Sustainability Architecture) 

 

참가 및 작성 : 도규태(국제위원)    

○ 위원장: Ar. Acharawan Chutarat 태국(ASA) 
○ 주요안건
2020~2021년 집행된 사업의 보고 및 진행 중인 사업, 각국 보고서 발표, 2022년 추진예정인 사업에 대한 안건 채택 및 추진 계획 보고.   
○ 주요안건토의 결과보고         
친환경 위원회는 총 21개국 중 16개 회원국이 Zoom 화상회의로 개최하였다. 친환경위원회는 Heritage & Future Vernacular / New Urban Agenda / Resilience 총 3개의 주제를 기반으로 하여 각국의 친환경 이슈들을 정리해서 발표하고, 아카시아 회원 국가들의 당면과제들을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 나아가는 위원회이다.

대한건축사협회에서는 이아영 이사, 백성준·도규태 국제위원회 위원이 참석하 였다. ACGSA 위원장의 인사말과 지난 2019년 방글라데시 다카 및 인도 자이푸 르에서 개최한 라운드테이블 회의 결과를 소개하였다. 이후 17개국의 친환경건 축 관련 Country Reports를 순서에 따라 발표하였고, 한국은 도규태 국제위원 회 위원이 한국의 녹색건축 정책/인증제도 및 건축사의 역할과 더불어 최근 녹색 건축대전 수상작을 발표하였다.

 

안건별 회의 내용은 ▲첫째, ACGSA의 장기과제였던 Vernacular Wisdom Book을 2020년 말 온 라인북 포맷으로 출간하였고, 이에 따라 후속적으로 실 행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둘째, 친환경건축상인 Green AsiARCH 2020/2021 참여작과 수상작에 대해 발표하였다. ▲셋째, ACGSA의 활동계 획에 대한 안건별 논의가 진행되었으나, 시간의 제약으로 향후 이메일, 왓츠앱 (WhatsApp), 화상회의 등의 방법으로 결과를 도출하기로 하였다.

차기 위원장은 Ar. Tushar Sogani(인도)가 수행하게 된다.

5.5 사회책임위원회 (ACSR/ ARCASIA Committee on Social Responsibility) 참가 및 작성 : 심형섭(국제위원)

 

○ 위원장: Ar. Russell Dandeniya 스리랑카(SLIA)

○ 주요안건 2020~2021년 집행된 사업의 보고 및 진행 중인 사업, 각국 보고서 발표, 2022 년 추진예정인 사업에 대한 안건 채택 및 추진 계획 보고.

○ 주요안건토의 결과보고

 

지난 10월 29일, 4시간에 걸쳐 온라인으로 진행된 아카시아(ARCASIA) 사회책 임위원회 대회에는 21개 회원국 40여 명의 회원과 참관인 등이 참가하였다. 본 협회에서는 김성민 국제위원회 부위원장, 배한선 위원 및 심형섭 자문위원이 참 가하였다.

개회선언 이후, 현 사회책임위원회 위원장인 러셀 단데니야(Russell Dandeniya)의 금년도 위원회 사업보고가 있었다. 주요 성과로는 COVID-19 에 대한 대응 가이드라인 작성, 사회책임위원회 수상자 선정기준 변경, 아카시 아문화유산보존그룹-AHPG (ARCASIA Heritage Preservation Group)– 설립 등이 거론되었다. 참고로 올해로 임기를 마치는 러셀 단데니야 위원장은 ARCASIA Zone A 부회장으로 선출되었다.

각 참가국들은 국가보고 (Country Report)를 발표하였는데, 작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COVID-19에 대한 각 단체의 대응방안에 관한 내용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 도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 문화유산 보존,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 그리고 여성에 대한 배려 등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였다. 본협회에서는 건축사 재난안 전지원단과 지역건축안전센터 그리고 영양 지역아동센터(SBS, 보건복지부, NGO 등), 재해지역 아동·청소년을 위한 친화공간 조성사업(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속초 시), 청년디지털 일자리사업(국토안전관리원) 등의 사회공헌사업을 소개하였다. 

홍콩의 토니 왕(Tony Wong)은 재난구조건축사 활동(AEA/ ARCASIA Emergency Architects)에 대해 설명하였는데, 이는 건물 내에서의 재난관리 에 대한 지식을 축척하여 재난구조를 담당하는 인력을 교육하고 직접 재난구조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이미 아카시아 A, B 지역에서의 교육활동은 완료된 상태이며, 2022년에 C 지역(한국 포함)의 교육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1년 말부터는 재난구조 팀을 결성한다.

2021년 10월에 발족된 아카시아문화유산보존그룹-AHPG(ARCASIA Heritage Preservation Group)는 11월부터 위원회를 구성하고, 여섯 가지의 업무제안 중에서 연말까지 구체적인 활동범위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자료수집과 문서화를 진행하여 아시아 국가들의 독특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가이드라 인을 2022년 말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사회책임위원회의 차기 위원장으로 선출된 홍콩의 토마스 정(Thomas Cheung)은 향후 사회책임위원회의 운영방향에 대해 장애자를 위한 디자인, 재 해방지를 위한 디자인, 건강한 건물 디자인 그리고 유산의 보호와 보전에 대한 이슈들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또 스마트시티의 발전, 도시 재 생, 사회적인 변혁 그리고 기술적인 발전 등 기존에 다뤄지지 않았던 주제들에 대 해 본 위원회를 플랫폼으로 이용한 회원 단체들의 적극적인 제안을 당부하였다. 2011년에 결성된 본 위원회는 2021년에 결성 10주년을 맞이하였는데, 아시아 국가 중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질수록 이에 적합한 국내·외의 사회공헌 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본협회에서도 사회공헌 위원회 전담자를 정하 여 계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5.6 젊은 건축사위원회_영아키텍트 위원회 (ACYA/ ARCASIA Committee on Young Architects)

 

참가 및 작성 : 임정택(국제위원)

○ 위원장 : Ar. Ridha Razak (PAM) ○ 주요안건 2020~2021년 집행된 사업의 보고 및 진행 중인 사업, 각국 보고서 발표, 그리고 2022년 추진예정인 사업에 대한 안건 채택 및 추진 계획 보고. ○ 주요안건토의 결과보고 2021년 아카시아 젊은 건축사위원회는 다른 위원회 행사와 마찬가지로 줌 (Zoom)을 통해 회의가 진행되었다. 우리 협회에서는 유주헌 건축사(신진건축 사위원회), 임정택 건축사(국제위원회 위원)가 참가하였다.

 

첫 순서로는 지난 3년간 젊은 건축사위원회의 의장으로 활동해온 말레이시아건 축사협회(PAM)의 리다 라작(Ar. Ridha Razak)의 인사말과 더불어 차기회장 인 파키스탄건축사협회(IAP) 비스마 아스카리(Ar. Bisma Askari)를 소개했다. 그리고 코로나 시국에서, 젊은 건축사위원회의 그동안의 활동내용을 리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1년 3월에는 필리핀, 인도, 대한민국의 3명의 건축사가 참여한 웹포럼(Web Forum)을 시작으로 ‘건축과 팬데믹(Pandemic)’을 주제로 인스타그램 챌린지 를 했으며, ‘지속가능성의 미래(The Future of Sustainability)’라는 주제로 줌 을 통한 인터넷 세미나(Webinar)를 통해서 환경 및 기후변화 등의 시대에서 지 속가능한 건축을 위해 젊은 건축사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 론을 진행했다. 그리고 ‘E-Sport Center’라는 주제로 아시아의 젊은 건축사들 을 대상으로 디자인 챌린지를 공모했다. 이어 각국의 젊은 건축사들의 활동사항 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남아시아의 국가들은 전체 건축사 중 젊은 건축사 들(만 40세 이하)의 비율이 40~50%이상에 육박할 만큼 젊은 건축사협회이다. 젊은 건축사들이 주축을 이뤄서 각종 세미나와 건축상 시상 및 각종 친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기존의 활동사항들을 나누는 자리이기도 했지만, 젊 은 건축사 또는 각 나라 위원회에서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각 나라별로 특성과 차이는 조금 있지만, 젊은 건축사들을 위한 리더십에 대한 교 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의 필요성, 그리고 협업, 업역의 다각화, 건축사사무소 창업 과 관련된 정보, 디지털화와 메타버스(Metaverse)와 같은 가상현실세계 등 다 가오는 미래사회에 대한 대비를 위한 준비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아쉽게도 대한건축사협회(KIRA)에서 준비한 부분은 온라인 회의시간의 한계로 인해 발표하지는 못했지만, 새롭게 구성된 신진건축사위원회를 소개하고 신진건 축사대상과 2020년에 했던 신진건축사 워크숍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대한민국 의 젊은 건축사들의 고민과 이슈를 소개하고자 했다. 또한 서울시건축사회 청년 건축사위원회에서 참여한 가상현실공간 직업박람회 내용을 공유하면서 미래사 회를 대비하는 건축사에 대한 이슈를 전달하려고 했다.

 

금번 위원회 회의는 2022년을 맞이하며, 코로나시대의 뉴노멀(New normal)안에 서 젊은 건축사들의 진보를 위한 변화와 연속성에 주목하면서, 젊은 건축사들이 탄 력성(Resiliency), 적응성(Adaptability), 복합성(Hybridity), 다양성(Divers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의 주제를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6. 맺음말

 

2021 아카시아 대회는 아카시아 회장단 및 중국건축학회(ASC)의 주도면밀한 준비를 바탕으로 이제까지의 대회와는 다른 성격을 갖게 되었다. 온라인 방식을 통해 약 4만 명이 참여하도록 한 것은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앞으로도 아카시아 대회의 중요한 성과로 기록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영상을 통한 참여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참가자들은 각국에서 정성을 다하여 준 비한 우정의 밤 메시지를 현장에서 직접 접하는 것처럼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내년 9월 몽골의 울란바토르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며 대회는 폐막하였다. 우리 협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와의 교류를 한층 더 발전시키며, 건축문화 의 교류 및 나아가 실무적인 영역에 있어서도 상호 간에 깊은 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약했다. 우리 협회, 그리고 국제위원회가 그 플랫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본 보고서에 요약된 ACA 19의 키노트스피치 및 포럼과 동영상, 기타 건축상 등의 제반 내용은 웹사이트(www.arcarsia.org)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