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엠 키라 _ “상식과 집중, 워라밸 높이면서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죠” 박유리 건축사 2023.4

2023. 4. 20. 16:38아티클 | Article/인터뷰 | Interview

I AM KIRA

 

 

박유리 건축사가 교육공동체와 워크숍 등을 통해 재해석한 교육공간
박유리 건축사는 우리나라 전통 건축의 재해석을 통해 현대 건축기술과 조화를 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박유리 건축사

 

건축사사무소 미션과 비전


박유리_건축사는 환경을 보존하고, 사회공동체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 건축사사무소의 미션입니다. 고객을 만족시킴과 동시에 건축사로서 사회적인 역할을 다하는 건축사사무소가 되고자 합니다. 회사를 설립하면서 회사 방향과 비전을 고민한 끝에 ‘상식과 집중’을 키워드로 설정했습니다. 모든 일을 상식적으로 하고, 업무를 대할 때는 높은 집중력을 가지면서 최대한의 효율을 내는 것이 워라밸을 높이는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공유하고 싶거나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박유리_최근 진행했던 고교학점제를 위한 ‘학교 공간 사용자 참여 설계 프로젝트’ 입니다. 고등학교의 공간 재구조화 프로젝트를 맡아서 4개월 정도 교육공동체(학생, 교사, 교직원, 학부모)와 함께 설계를 완수한 바 있습니다. 공간을 둘러보고, 스토리텔링, 도안 스케치 등 프로젝트 전반을 함께 진행해 사용자들이 만족하는 공간 창출이 이뤄져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참여자들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건축을 생소하고 어려운 것이 아닌, 우리 삶과 함께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로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의미 있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차별화된 노하우나 주목하고 있는 점은?


박유리_‘쉐도잉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당 공간에 가서 아무런 질문이나 개입 없이 하루 정도 그림자와 같이 따라다니며 공간과 건축주(사용자)를 파악하는 것인데요. 삶과 환경을 이해하고, 개인의 선입견 없이 바라 볼 수 있어 새로운 공간창

출에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향후 수행하고 싶은 업무는?


박유리_공공분야와 민간분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우선 공공분야는 최근 서울에서도 나오고 있는 폐교를 활용하는 방안입니다. 폐교 등 유휴부지를 인근 학생들의 거점 교육공간이나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민간분야에서는 커스터마이징 주택을 설계하고 싶습니다. 문 손잡이부터 조명 높이까지 사용자의 기호와 습관을 고려해 맞춤 옷 같은 주택을 만들어주고 싶은 생각입니다.
끝으로 우리의 건축 자산인 한옥의 재해석을 통한 현대건축과의 접목을 시도해보고 싶습니다. 한옥이 기후변화에 높은 대응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각종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는데요. 우리 전통건축의 기능성과 미를 현대 건축 기술과 접목하려는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건축사 박유리 두꺼비 종합건축사사무소

글 박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