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엠 키라 _ “의무가입 통해 모든 건축사의 울타리 된 협회, 회원 권익보호와 협력 도모하는 역할에 보다 충실해야” 최규선 건축사 2023.6

2023. 6. 23. 13:51아티클 | Article/인터뷰 | Interview

I AM KIRA

 

최규선 건축사에게는 성공적인 설계공모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 일단의 목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최규선 건축사가 진행한 아파트 설계공모 조감도.
최규선 건축사

 

건축사사무소의 미션은?
의무가입이 되면서 건축사의 공공성이 중요한 화두가 됩니다. 건축사는 고객의 요구와 목표를 충족시키는 창작물을 제공함으로써 건축주는 물론 대중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순하지만 이런 기초적인 관계를 생각해 건축사사무소의 미션을 ‘기본에 가장 충실한 설계를 하자’로 정하고 있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설계는 결국 건축물의 기능과 사용성을 최적화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고객의 요구와 목적을 충족시키는 창의적인 공간 계획과 동선 설계, 편리한 시설과 공간 배치를 고려한 가장 효율적인 설계를 지속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공유하고 싶은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다양한 작업을 수행했지만,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을 고르자면 ‘00대학교 공과대학 내부 리모델링’ 프로젝트입니다. 신축·증축·대수선 등 업무를 진행하면서 외부 디자인과 업무 동선, 공용공간 배치와 활용에 고민을 하면서도 내부 디자인은 ‘입주자 몫’이라는 일종의 고정관념을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해당(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편견을 벗어버릴 수 있었고, 그렇게 시종일관 흥미를 갖고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재학생들의 요구사항을 반영, 학생들이 만족하는 공간이 만들어 졌을 때는 함께 기뻐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차별화된 노하우나 주목하고 있는 점은?
특별하다고 할 순 없지만, 건축주와 소통이 가장 큰 노하우이자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인허가 접수 전까지 매주 2회 이상 건축주와의 미팅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런 과정 속에서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설계와 기술적인 내용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된 도면, 3D 모델링,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소통하고 있습니다. 

향후 수행하고 싶은 업무는?
설계공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자 합니다. 설계공모는 시대적 아이덴티티, 특정 지역의 문화, 주변 환경과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요구가 복합적으로 녹아들어야 하는 건축 프로젝트가 바로 설계공모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소규모 건축물이라도 완공 순간이 다가오면 성취감에 입꼬리가 절로 올라가는데요. 설계공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대중 앞에 공개하는 순간, 그 기분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최규선 건축사는 대학 리모델링 프로젝트에서 사용자 의견을 적극 수렴해 재학생들이 만족하는 공간을 창출했다.

 

 

건축사 최규선  제일건축사사무소

글 박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