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24. 15:45ㆍ아티클 | Article/인터뷰 | Interview
I AM KIRA
건축사사무소 미션과 비전
건축사 업무의 대부분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작업의 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크게 바라보고, 사회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포함되죠. 건축사를 만나 건축주가 겪은 건축적 경험의 토대는 훗날 건축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개선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서재건축사사무소는 사회에서 이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며, 바로 이 점이 우리의 미션이자 비전이 됩니다.
공유하고 싶거나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특별히 한 두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기보다 크고 작은 모든 프로젝트가 의미가 큽니다. 사무소를 개설한 직후가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시기 감사하게도 크고 작은 주택 프로젝트들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주택에 작은 별채를 증축하기도 하고, 민박업을 하기 위한 주택 설계, 교외 지역에 별장처럼 쓰기 위한 주택, 또 노후를 위한 주택 등 살아서 꿈틀대는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돌이켜보면 인연이 닿은 그런 프로젝트 하나하나가 켜켜이 쌓여 오늘의 나를, 또 앞으로의 나를 만들고, 성장시켜주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차별화된 노하우나 주목하고 있는 점은?
건축적 내용을 소통하기 위한 기본적인 수단이 되는 것은 바로 도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전문적인 기호와 이를 통해 공간을 해석해낸 도면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스케치를 많이 활용하는 편입니다. 디자인을 보여주는 스케치, 개념 스케치, 그리고 평면계획 스케치 등 직접 그린 스케치를 활용해보니 건축주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었고, 특히 설계의도는 정보만 있는 도면보다 잘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해서 현재도 가장 좋아하는 나름의 노하우가 되고 있습니다.
향후 수행하고 싶은 업무는?
사실 앞으로의 계획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일상적인 삶에 관여되는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해 좀 더 확장해본다면 시대적 변화에 따라 생활권 안에서도 작은 유휴시설들이 생기게 되는데, 이런 시설들을 공공을 위한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재창출하는 프로젝트를 접할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현재에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툇마루와 대청, 처마 등 한국적 정서를 구석구석 현대적으로 담아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발전시키고 싶고요.
건축사 박형빈 시서재건축사사무소
글 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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