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31. 11:25ㆍ아티클 | Article/인터뷰 | Interview
I AM KIRA
건축사사무소 미션과 비전은?
건축사사무소 이름이 장성길건축사사무소입니다. 이름을 걸고, 건축사의 책임과 의무를 이행하고자 하는 다짐을 표현한 것입니다. 우선은 공간의 목적성과 그 공간의 가치를 담는 실용적인 설계를 해나갈 생각입니다. 이때 사용자를 통해 많은 가능성이 만들어지는 공간을 설계하는 것이 추구하는 미션입니다. 아울러 현대건축과 고건축에 대한 서로의 장단점을 이용해 일상적인 공간이지만 목적성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설계를 하고자 합니다. 학부생 시절의 열정으로 미션을 해결하고, 비전을 제시한다면 일상적인 공간에서도 가치를 만들어가는 건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공유하고 싶거나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대학교 강의동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는데, 아시겠지만 리모델링은 현장조사가 필수라 이때 처음으로 현장에 나가게 됐습니다. 첫 현장이라 즐거움이 컸지만, 뜨거운 여름철 한낮에는 현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도면 작업하고, 틈틈이 학교 측과 미팅이 이뤄지는 등 정말 정신도 없고, 육체적으로도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기존 공간이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다른 용도의 공간으로 만들어지는 과정 하나하나를 지켜볼 수 있어 재미있는 경험으로 남습니다. 실제로 이 시기 현장의 스케일감을 익힐 수 있었고, 타협과 문제 해결 능력을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경험이 소중하고 꼭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된 프로젝트였습니다.
차별화된 노하우나 주목하고 있는 점은?
건축사가 건축주의 의도를 보다 선명하게 이해하고, 건축주 역시 건축사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기 위해서는 서로 간의 대화와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건축주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있는데 설계자나 시공자와의 소통이 없다면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작업을 하면서 항상 제 생각이 건축주가 의도한 방향과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가집니다. 이때 3D모델링 또는 모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과정 속에서 상호 만족하고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수행하고 싶은 업무는?
건축사 자격시험에 합격하면서 ‘공부는 끝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그때부터 시작이더군요. 고향인 경주에 정착하면서 전통한옥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 현재는 많은 공부와 보다 수준 높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느껴 한옥의 실용성, 아름다움, 공간 사용 등에 대해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전통건축과 현대건축을 접목해 사용자들의 뇌리에 남고, 추억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건축을 하고자 합니다. 장성길건축사사무소의 아이덴티티가 아직은 미완성입니다. 이는 하나에만 집착하지 않으며, 다양한 변화와 기능을 수용해 건축 디자인을 완성시키고자 나가고자 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글 박관희 기자
건축사 장설길 장성길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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