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31. 11:20ㆍ아티클 | Article/인터뷰 | Interview
I AM KIRA
건축사사무소 미션과 비전은?
사무소의 이름인 우아는 ‘삶의 터전에 예상치 못했던 새로움과 놀라움의 공간을 만든다’는 의미입니다. 미션도 자연스레 건축의 본질과 자연에서 비롯되는 재료 물성을 충실하게 반영한 디자인을 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지역적 특성을 본질적·형태적으로 풀어내어 표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아 건축사사무소는 장소와 풍경, 삶에 대한 공감대를 풀어내면서 공간이 추억 안에 기억될 수 있는 건축을 비전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공유하고 싶거나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한원재’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한원재는 제주도 애월읍에 위치한 단독주택과 소매점을 계획한 프로젝트로 대지에는 건축주가 어릴 적 심은 팽나무가 자리합니다. 팽나무는 제주어로 ‘퐁낭’으로 불리는데, 예로부터 마을의 소통 장소로 또 안식처가 되어주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팽나무는 중요한 모티브가 됩니다. 팽나무를 중심으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주민들에게는 소통의 장소를, 올레길 이용자에게는 휴식처가 되는 배려의 지역 문화를 오롯이 담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차별화된 노하우나 주목하고 있는 점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일 시작의 노하우라면 노하우입니다. 건축주와의 대화로 프로젝트의 방향성과 콘셉트를 잡고, 미팅을 통해 구체화하고 있으며 내·외부 모델링 등 피드백을 제시하며 건축주가 건축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일련의 과정에서도 건축주가 놓치고 있는 부분들을 짚어주면서 이해를 돕고 있는데, 이런 기본에 충실한 모습들을 보면서 건축사에 대한 신뢰가 축척되고 있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낍니다.
향후 수행하고 싶은 업무는?
공공과 민간 구분하지 않고, 원도심 주변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습니다. 원도심 프로젝트가 어려운 점도 있고, 기회가 잘 없기도 한데 매력이 충분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보존과 발전을 계획하면서 여러 이벤트 공간들을 창출해 주변을 활성화시키고, 사회적 관계를 맺게 해주면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요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향후 우아 건축사사무소는 현재의 아이덴티티인 추억과 기억의 공간 만들기를 이어나가면서 이야기가 되고, 회자되는 건축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글 박관희 기자
건축사 고유 우아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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